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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9574만원, EV9 4WD 어스 풀옵션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23-06-29 15:19:46



대형 SUV 전기차 기아 EV9을 드디어 경험했습니다. 12일 하남을 출발해 충남 부여까지 EV9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렸는데요.

시승 차량은 강인한 인상의 듬직한 차체와 7명까지 탈 수 있는 7인승(2+3+2) 모델로



EV9 기본 차량가(7인승) 8,694만원(개소세 5% 기준)

필수 선택 사양

- 6인승 - 스위블 100만원 or 릴렉션 200만원

- 21인치 휠 120만원

- 유광 스노우화이트 펄 색상 선택 시 10만원

- 무광(매트 컬러) 선택 시 50만원



개별 선택 사양

- 부스트 100만원

- 듀얼 선루프 120만원

- 빌트인캠2 60만원

- 스타일 150만원 (무광 선택 시 선택 불가능)

-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120만원



의 옵션을 모두 적용한 4WD 어스 풀옵션 차량이었습니다.

 

시승차 (옵션포함)가격 : 최대 9,574만원 (개소세 5% 기준)

 

 

현장 영상 함께 보시죠.





기아 전동화 모델 중 최대 용량인 99.8kWh 배터리, 최적의 공력 성능을 고려해 디자인한 21인치 휠과 눈에 보이지 않는 언더커버까지 세심하게 다듬은 EV9.

앞뒤에 모터를 장착한 4륜구동 시스템에 험로 주파용 터레인 모드까지 EV9의 잠재력은 어느 정도일까.

 

EV9의 첫 느낌은 부드러운 승차감이었습니다. 에어서스펜션이 아님에도 에어서스펜션에 버금가는 승차감과 정숙성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불규칙한 노면과 요철, 차체가 흔들릴 때 발생하는 충격을 최대한 걸러내기 위해 노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1인치 대구경 휠에 후륜 셀프 레벨라이저의 효과하고 합니다. EV9의 셀프 레벨라이저는 기본형 댐퍼보다 길고 두꺼우며 진동 및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7명이 탑승하거나 트렁크에 많은 짐을 싣는 경우에도 댐핑 압력을 조절해 차체가 처지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주행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휠베이스가 긴 만큼 앞뒤 바퀴에 충격이 가해지는 데 시간 차가 생기기 때문에 2열 시트에서도 아늑한 승차감을 만끽할 수 있다 네요.

전기차 특성상 앞뒤 바퀴 사이 하부에 장착된 고전압 배터리 덕분에 무게 중심도 낮아져서 주행안정성이 극대화 되겠죠.

3,100mm의 긴 휠베이스 위로 3열까지 갖춘 SUV라는 특성에 맞춰 하체가 새롭게 세팅 됐습니다.



앞뒤 모터가 만들어내는 합산출력 283kW(약 385마력), 700Nm(약 71.4kgf·m)의 최대토크

전장 5,010mm, 공차중량 2,585kg(4WD, 21인치, 6인승, 부스트 사양을 추가한 시승차 기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힘으로 무겁고 커다란 덩치를 힘차게 밀어냅니다.

고속으로 달릴수록 안정된 주행감이 돋보였는데요.

대형 럭셔리 세단에 버금가는 정숙성이었습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진동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흡음재를 추가한 분리형 카페트와 흡음 타이어를 장착됐고, 모터 및 인버터, 감속기로 이뤄진 PE(Power Electric) 시스템의 소음을 줄인 결과입니다.

속도를 높혀도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을 풍절음이 침범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럭셔리한 주행감.



EV9의 주행 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츠, 그리고 모터 반응과 스티어링 휠 감도를 수동으로 조작하는 마이모드로 나눠놨구요. 오토(자동), 스노(눈길), 머드(진흙길), 샌드(모래길)로 이뤄진 터레인 모드까지 총 8개 모드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앞뒤 서스펜션에 알루미늄 소재의 로어 암과 너클을 적용해 현가하질량(서스펜션 스프링 아래쪽의 질량)을 줄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현가하질량을 줄이면 핸들링 성능과 승차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시승 구간이 고속주행 구간이 대부분이라 와인딩을 경험해 볼 수 없었는데요. 이후 기회가 되면 꼭 경험해 보겠습니다.

 

 

EV9에는 운전자가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E-DTVC)이 적용됐습니다. 안쪽 바퀴에 제동력을 가하는 동시에 이와 동일한 양의 구동력을 바깥쪽 바퀴에 보내 궤적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기술입니다. 산길 와인딩 구간에서 언더스티어를 막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죠.

 

EV9의 가장 큰 특징은 3열 시트까지 소화하는 널찍한 실내 공간일 것입니다. 2, 3열 시트를 접으면 발을 뻗고 편안히 쉴 만한 공간이 완성됩니다. 차로 떠나는 피크닉이나 캠핑, 요즘유행하는 차박까지 여유롭게 소화하는 유용한 공간을 갖췄더군요. EV9의 등장으로 전기차 라이프의 새로운 영역이 열릴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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