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으로 408km를 달릴 수 있는 완전히 상용화된 전기차입니다.
장거리 주행에 불안함이 없어졌어요. 고속도로를 달리더라도 이제 대부분 휴게소마다 급속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충전에 대한 걱정도 덜었습니다.

이제 전기차도 전국 어디던 못 가는 곳이 없는 차량이 됐다고 볼 수 있겠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저공해자동차’라고 스티커가 붙어 있긴 한데, 전기차는 표기를 ‘무공해자동차’로 바꿔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수소전지차 넥쏘는 ‘맑은공기자동차’? 라고 해야 맞지 않나요?

암튼 오늘은 코나 EV 입니다.
경기도 고양에서 인제스피디움까지 달려가고 있는데요. 네비게이션 상 주행거리가 170km라고 나오네요. 현재 이 차량의 배터리량이 64%, 주행가능거리가 246km. 하지만 휴게소마다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 없이 달릴 수 있습니다.
외형은 기존 코나와 당연히 같고요.
다른 부분은 엔진이 없기 때문에 그릴부분을 깔금하게 막아놨습니다.
공기저항을 줄이는 효과가 있죠. 패턴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이 더해졌고요.

그릴 오른쪽부분을 누르면 충전구가 열리는데요. 콤보방식 입니다.
그리고, 내연기관이 아니라서 머플러는 당연히 없습니다. 급속충전기에 물리면 80% 충전하는데 54분 정도 기다려야 되고요. 이후부터는 충전 속도가 좀 느려집니다.
100% 충전하려면 80% 급속충전 이후 완속충전기와 물려 놓으면 됩니다.
트렁크 용량은 332리터인데요. 가솔린 모델과 29리터 수치상 차이가 있긴 한데, 깊이가 살짝 높아진 차이라 크게 와 닿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실내로 들어서면 환합니다. 밝게 맞아주는 느낌 이랄까요. 실내로 들어서는 순간 넥쏘 느낌을 순간 살짝 받았습니다.
센터터널 디자인이 비슷해서 이런 느낌을 받은 것 같아요. 디자인이 아주 간결하고 산뜻함이 있네요. 깔끔해요.

차원이 다른 꼼꼼함이 있어요. 고급스러워요.
소형 SUV이지만 공간활용성이 좋고요. 수납공간이 많아요. 넥쏘와 실내구조적인 부분은 같습니다.
얼마전 기아차 니로EV를 잠깐 시승했었는데요. 니로EV에 이어 코나EV까지 경험해보면서 이제야 완성차라는 느낌이 드네요.
‘물 올랐구나’라는 느낌?
미래에는 600km, 800km, 1000km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계기판도 깔끔합니다. 차량의 많은 정보를 보여주지만, 더 많은 정보는 센터페시아 상단 TFT LCD 8인치 터치스크린에서 보여줍니다.
니로EV는 변속기가 다이얼방식이지만 현대차 EV모델은 변속기를 버튼으로 통일화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죠.

시트 불편함은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단단하면서도 허벅지부터 허리를 안착시키는 느낌이랄까요. 장거리를 달려도 크게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회생제동 기능도 이전 아이오닉EV와 비교해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오토(AUTO)와 홀드(HOLD) 기능이 더해졌고요. 회생제동 LV0에서 LV3까지 나눠놨습니다.
LV3는 거의 브레이킹 수준으로 브레이킹을 하지 않아도 정차 수준까지 속도를 줄여줘 회생제동만 효율적으로 사용해도 거의 브레이크 사용 없이 주행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느 정도 몸에 익으면 주행가능거리가 점점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어요.
코나 EV가 품은 힘은 아주 짜릿했습니다. 수치상 최고출력은 150kW. 마력으로 환산하면 204마력이나 됩니다. 코나 1.6 터보가 177마력이니깐. 27마력이 더 높은 수치네요.
토크도 13.3kg.m 토크가 더 높아요. 395N∙m니깐. 40.3kg.m 토크라고 할 수 있겠죠.
펀치력이 기대 이상으로 시원합니다.

재밌는 건 와인딩 성능인데요.
어지간한 코너도 바닥에 달라 붙어서 달려가는 느낌입니다. 무게중심이 낮아서 주행안전성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하체도 단단한 편입니다.
날렵한 느낌. ‘악동’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아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있고요. 반자율 주행기능도 있습니다.
액티브크루즈컨트롤(ACC)과 LKAS 등 주행안전기능들이 합쳐진 시스템인데요. HAD(고속도로 주행보조)도 더해지면서 고속도로 주행성능이 아주 좋아요.
여느 내연기관 차량과 주행안전 편의사양이 동일합니다.

전기차라고 해서 부족한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더 안정된 주행성능과 정숙성. 효율성을 갖춘 차량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가격은 모던과 프리미엄으로 나눠놨는데요. 각각 4,650만원과 4,850만원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정부보조금 1,200만원과 지차체보조금 서울기준으로 500만원을 더하면 1,700만원을 보조 받을 수 있는데요.
올해 예산은 거의 끝났고 하네요. 내년을 기대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내년 보조금은 줄어지만 주행거리는 점점 더 늘어나는 차량이 나오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업그레이드 된 차량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코나 EV의 경우 현재 보조금 받으면 2,950만원에서 3,150만원에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