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영상) XC60 D5, 장거리 324.2㎞ 연비는요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8-08-24 16:11:14
VOLVO XC60 D5 인스크립션 장거리 고속주행 연비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2018 올해의 SUV’에 선정했던 볼보 중형 SUV, XC60 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XC60 D5 인스크립션 모델입니다. 기존 D4엔진과 달리 D5 심장으로 한 단계 튜닝 차량입니다.

 

대형 SUV XC90 D5와 같은 엔진에 덩치와 무게가 줄었으니 더 잘 달리겠죠.

이 녀석의 핵심은 엔진을 살짝 튜닝한 파워펄스(Power Pulse) 기술인데요.

이번 시승을 통해서 XC60 D5의 성능도 잠시 살펴보면서 D5의 고속주행 연비를 알아보기 위해서 광주까지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XC60는 가솔린모델 T6도 있지만, 디젤모델은 D4와 D5로 나눠지는데요. 모두 2.0리터 트윈터보 디젤엔진입니다.

D5는 터보랙을 획기적으로 줄인 파워펄스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6기통 수준의 힘과 가속력을 갖췄습니다. 수치상 45마력이 더 높은 235마력에 48.9㎏m 토크의 힘을 발휘합니다.

볼보 만의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겠죠.

(최고출력 235마력(@4,000rpm), 최대토크 48.9㎏m(@1,750-2,250rpm)

 

XC60은 8단 자동변속기와 전륜구동 기반의 AWD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면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차량입니다.

파워펄스는 디젤엔진에서 즉각적인 터보 반응을 이끌어 내는 장치인데요. 기존의 디젤차량이 발휘할 수 없던 성능을 발휘하게 해주는 혁신적 기술이라고 합니다.

공기 필터에서 이동한 공기가 압축기를 거쳐 2리터 상당의 압축공기 저장소에 머물러 있다가 시동 직후 또는 저속에서 빠르게 속도를 높이고자 할 때에 밸브를 거쳐 터보차저에 도달시킴으로써 순간적으로 강력한 펄스(pulse)를 만들어주는 방식라고 해요.

 



압축공기 저장소의 공기는 자동으로 채워진다고 합니다. 자동차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기술이라고 하네요.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씨가 내외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한 차량인데요. 차체비율에 초점을 두고 완성했다고 합니다.

디자인이 아주 날렵하면서도 이뻐요. 타이어사이즈는 늘어났습니다.

강력해진 출력에 걸맞는 20인치 휠과 타이어가 적용 됐습니다. (255/45R20)

 

인테리어 역시 천연우드와 나파(Nappa)가죽으로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아늑한 실내공간입니다.

트렁크 용량은 505리터인데요.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32리터까지 늘어납니다.

 

이차에서 자랑할 만한 건 ‘바워스 & 윌킨스’ 오디인인데요.

감동적인 음질로 귀를 즐겁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콘서트장에서 생음악을 듣는 느낌이랄까요.

고음 재생용 5개의 트위터와 방탄조끼에 사용되는 케블라(Kevlar) 소재로 만든 스피커를 비롯해 총 15개의 스피커를 통해 1,100W로 귀를 호강시킵니다.

 

주행모드는 노면상황에 따라 총 5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는데요. 사륜구동 시스템인 오프로드(Off Road) 모드, 연료 효율을 위한 에고(ECO) 모드, 평상시 주행을 위한 컴포트(Comport) 모드, 고성능 다이내믹(Dynamic) 모드가 있고요.

자신이 선호하는 주행특성에 맞게 설정할 수 있는 개인(Individual) 모드로 나눠놨습니다.

 

시트가 편안해서 장거리 주행이 아주 아늑합니다. 시트가 얇아 보이지만 쿠션감과 안락함이 있어요. 요추받침도 있어요. 마사지 기능이 있어서 힐링하는 기분 이랄까요.

 



아담한 패밀리SUV로 최적의 차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에 반자율기능도 더해져서 운전이 편안합니다. 스티어링 휠 좌측의 모인 버튼을 통해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오토파일럿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오토파일럿은 보다 강한 조향 저항으로 차선내 주행을 유도합니다.

 

주행감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조용하지만 움직임은 아주 경쾌합니다.

터빈이 1500rpm 이하의 낮은 엔진회전에서도 터빈이 동작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가속을 이어갑니다.

판치력이 있어요. 제로백 가속성능은 7.2초를 기록했다고 해요.

 

신형 XC90부터 후륜 서스펜션이 좀 독특하게 생겼죠. 트렁크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대신해 리프 스프링과 인테그럴 액슬을 조합한 서스펜션이 적용됐습니다.

멀티링크 수준의 편안한 승차감을 보여줘요. 전륜은 더블 위시본 구조에요.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노면 질감을 잘 흡수하는 승차감을 만들어냅니다.

 

광주톨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계기판 상 기록된 수치는 ‘100㎞를 달리는데 6.1리터 연료를 소비했다’라고 나오네요.

324㎞ 거리를 달렸지만 피로감이 거의 없어요. 휴게소 한번 쉬었고요. 3시간 44분을 달려왔습니다.

 

트립상 주행한 거리가 324.2㎞를 달려왔고요. 평균연비는 리터당 16.4㎞라고 기록됐네요.

(공인연비- 복합 12.9㎞/L 도심 11.7㎞/L, 고속도로 14.8㎞/L)

패밀리 중형 SUV, 볼보 XC60 D5 인스크립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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