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타이어 시승] 펑크 난 타이어로 빗길 서킷을 질주했더니~

기자 발행일 2016-05-13 09:19:46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호우경보가 발령됐던 10일 오전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브리지스톤 타이어 세일즈 코리아(이하, 브리지스톤 코리아)가 펑크가 나도 일정거리를 편하게 달릴 수 있는 컴포트 런플랫 타이어 출시와 함께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신차를 타보는 행사가 아니라 신제품 타이어를 경험하는 시승행사다. 서킷 패독에 두 대의 그랜저(HG300) 조수석 앞타이어 사이드가 드릴에 의해 뚫렸다.

브리지스톤 코리아가 이날 출시한 신제품 런플랫 타이어 ‘드라이브가드’다. 타이어 안을 채웠던 공기가 모두 빠지자 바닥으로 오그라들었다. 일반 타이어처럼 완전히 짜부라지지는 않고 두툼하게 강화된 사이드월에 휠이 보호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런플랫 타이어다.









‘드라이브가드’는 펑크가 난 상태로 최대 80㎞/h속도로 최장 80㎞거리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 패독을 빠져나와 트랙라인을 그리며 서서히 속도계 바늘을 높혀 직선구간에서 시속 60~70㎞ 속도로 달렸다. 공차중량 1.6톤에 가까운 몸무게를 견뎌내며 타이어 회전력을 높혀갔다. 왼쪽코너에서 타이어가 눌리는 진동과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크게 말려드는 느낌없이 탈출을 이어갔다.



이날 시승은 펑크 난 타이어로 서킷을 달려보는 코스와 인공방지턱을 넘고 슬라럼을 통과하는 세가지 세션으로 드라이브가드를 평가했다.

인공방지턱과 슬라럼에 사용된 차량은 닛산 알티마 2.5 신형모델과 이전모델이 투입됐고, 신제품 런플랫 타이어 '드라이브가드'의 비교제품으로 한국타이어 노블 S2(이하, 일반타이어)가 선택됐다.







시속 40㎞의 속도로 나열된 방지턱을 통과했다. 승차감위주의 일반타이어와 런플랫 ‘드라이브가드’의 방지턱 느낌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이드월이 두터운 런플랫 타이어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의 승차감으로 개발됐다고 할 수 있었다.

빗길에서 슬라럼은 자동차의 자세제어장치도 한몫 하지만 수막현상을 최대한 줄이면서 빗물을 가르는 타이어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코스다. 시속 60㎞의 속도로 콘을 피해가며 일반타이어와 ‘드라이브가드’의 성능을 비교했다. 짧게 이어진 와인딩을 재현한 만큼 두 타이어의 차이점은 분명히 있었다.
좌우 코너에서 차체 무게중심이 밖으로 쏠림으로써 바깥쪽 타이어가 눌렸고 일반타이어에 비해 ‘드라이브가드’는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강했다.







빗길에서도 일반타이어와 상이한 수준의 접지력을 보였다. 런플랫 타이어의 단점으로 꼽았던 승차감을 일반타이어 수준까지 끌어올린 특수타이어다. 타이어 교환에 있어 가장 부담되는 부분이 가격이다. 브리지스톤 일반타이어 최상급제품보다 15%저렴한 수준이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신구 진 대표이사는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는 기존 런플랫 타이어의 단점으로 꼽았던 단단한 승차감과 비싼 가격을 해결한 3세대 컴포트 런플랫 타이어"라며 "런플랫 타이어에 맞게 개발된 차량이 아니더라도 TPMS만 장착된 차량이라면 모든 승용차에 장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데 이어 "승차감 좋은 드라이브가드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운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런플랫 타이어의 대중화를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제(강원도)=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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