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추웠던 겨울을 뒤로하고 따뜻한 봄을 알리는 꽃망울이 터지고 있죠. 가족 나들이 계획 세우기에 적당한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봄소풍과 어울리는 패밀리카를 생각해 보실텐데요. 가족 모두가 탑승할 수 있는 실내공간과 안전성까지 갖춘 차량을 꼽겠죠.
브랜드 별로 엄청나게 많은 사륜구동 SUV나 CUV들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모델들 중에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과 사륜구동의 안전성에 퍼포먼스까지 경험할 수 있는 키 작은 SUV 인피니티 뉴 QX50을 꼽아봤습니다. 내 가족을 위한 전천후 차량이죠.
QX50은요. 인피니티 브랜드가 국내 출범했을 당시… 차량 이름이 바뀌기 전 ‘EX35’로 국내 소개됐던 그 모델입니다. ‘완전한 패밀리카, 여성운전자를 위한 차’ 라는 생각을 만들게 한 모델이었습니다.
이차는 인피니티 코리아가 지난 1월 출시한 모델인데요. 국내 첫 소개될 당시의 전체적인 모습과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는 차량이죠. 하지만, 자동차 개발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휠베이스 길이에 변화를 줬는데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휠 베이스(축간거리)를 80㎜나 늘렸습니다. 더불어 ‘차체길이’도 이전 모델에 비해 110㎜를 늘렸다고 합니다. 국내 D세그먼트 SUV 중 최초로 선보이는 롱 휠베이스 모델이라는 거죠.
그만큼 실내 거주 공간이 늘어나게 됐는데요. 실제로 앉아 보면… 2열 무릎공간이 넉넉해졌다는 걸 느낄 수가 있습니다. 동급 경쟁모델과 수치상 비교를 해도 확인됩니다.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아내와 퍼포먼스를 원하는 남편, 넓고 편안한 실내공간을 원하는 자녀들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를 만족 시키는 만능 패밀리카입니다. 패밀리 SUV가 가져야 할 덕목 중에 첫 번째는 넓은 실내공간 확보입니다. 구성원이 많거나, 여행 및 레저를 즐기는 가족이라면 그 필요성은 더욱 커지게 되겠죠.
차체 확장으로 인해 실제 탑승객들의 공간 확보가 두더러 졌는데요. 실내공간이 235리터가 늘어남으로써 실내공간 전체가 3,267리터의 여유로움을 갖췄다고 합니다. 실제로 실내를 보면 넓어졌다는 게 느껴진다는 거죠. 특히, 2열 레그룸(무릎공간) 거주성이 높아졌습니다.
이 녀석의 또 다른 장점은 세단과 비슷한 수준의 최저 지상고(163.7㎜)라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입니다. 키가 작은 어린아이들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말이죠. 뿐만 아니라 트렁크 활용성도 편리합니다. 낮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올리고 내릴 수 있습니다.
트렁크 용량도 골프백 3개가 나란히 들어갈 수 있는 527리터. 버튼 터치만으로 접이식 2열 시트를 폴딩하게 되면 최대 1,495리터까지 공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시트를 펼 때도 버튼만 누르고 있으면 원터치로 원상복귀 됩니다.
‘남성보다 정장 치마입은 여성들도 편리한 차량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QX50은 SUV임에도 여성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쿠페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 디자인을 그대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남다른 모습의 ‘스타일리시 SUV’죠.
특히, 전면부. 앞모습 디자인은 공격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피니티 차량들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 DNA죠. 입체적으로 진화한 더블 아치 그릴이 적용됐습니다.
L자형 헤드램프를 비롯해 전면의 개성있는 볼륨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요. 범퍼 디자인에 LED 안개등과 주간주행등으로 기능성을 살렸습니다.
실내디자인에도 변화는 없습니다. 탑승자를 감싸는 편안한 디자인이죠. 시각적으로도 편안함을 느끼게 만듭니다. 도어뿐만이 아니라 데시보드와 센터페시아 사이드를 두른 가죽 질감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가죽이 적용된 부위가 엠보싱처럼 되어 있어서 포근함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이차의 실내를 운전석과 조수석을 분리한 안락한 공간이라고 해서 ‘더블 웨이브(Double Wave)’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적용된 인포테이먼트 터치모니터는~ ‘화면크기’를 좀 더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 추후에는 더블 모니터로 Q50 실내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첨단 온도조절 시스템(ACCS, Advanced Climate Control System)은 외부에서 매연이 감지되는 즉시 외기 통풍구를 자동으로 닫으면서 그레이프 폴리페놀 필터를 통과하면서 실내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99.5%까지 제거시킨다고 합니다.
‘퍼포먼스’와 ‘질주본능’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인피니티만의 심장을 품었습니다. 가속페달을 깊숙히 밟는 순간~ ‘양의 탈을 쓴 늑대’로 본성을 들어냅니다. 남성들의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스포츠 SUV로 탈바꿈하게 되죠~
‘인피니티 엔진, 닛산 심장’ 이라고 하면 VQ로 유명한데요. 전문가들로부터 성능을 인정 받은 심장이죠. 미국 워즈오토(WardsAuto) ‘세계 10대 엔진’에 역사상 15회 최다 선정됐다고 합니다. (VQ엔진 : VQ37VHR)
3.7리터 가솔린 VQ심장에서 최고출력은 329마력(7,000rpm), 37kg.m(5,200rpm) 토크를 7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루면서 파워풀한 주행 능력을 뿜어냅니다.
기어비가 넓은 편이라서 고속에서 재밌는 주행성을 보여주고요. 저속에서는 부드러운 변속 시프트로 차분한 주행감각을 보여줍니다. 고속으로 달리다가 기어를 다운시프트 할 때,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할 때죠. rpm을 보정시켜주는 다운시프트 레브 매칭(Downshift Rev Matching) 기술도 적용됐다고 합니다. 보다 부드럽게 이어가는 변속감이라는 얘기죠.
사륜구동에 가솔린 심장이다 보니 연비가 좋을 순 없겠죠. 복합연비는 리터당 8.3㎞(도심 7.2㎞/L, 고속도로 10.1㎞/L)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SUV인 만큼 네바퀴 굴림방식. ‘아테사(ATTESA E-TS AWD)’를 채택하고 있는데요. 네바퀴로 안정된 주행력을 발휘하는 겁니다.
이 장치는 일반적인 도로환경에서 출발할 때 뒷바퀴에 50%의 구동력으로 가속을 하고 되고요. 주행 상황이나 노면에 따라 전륜 혹은 후륜구동으로 변환하게 됩니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앞·뒷 바퀴에 최대 50:50까지 동력을 배분하게 된다고 합니다. 주행 안정성까지 갖춘 차량이라고 할 수 있겠죠.
승차감은 럭셔리 세단을 타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전륜에 더블 위시본,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얹어놨는데요. 과속방지턱을 넘는 순간 여운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넘는 순간 2차 충격을 바로 흡수해버리는 승차감입니다. 메모리 폼에 충격을 흡수 시키는 느낌 이랄까요.
뉴 QX50 가격은 5,140만원(VAT포함)인데요. 정부 개별소비세 연장 인하 방침에 따라 6월까지 5,090 만원에 구매 할 수 있다고 하네요. EX25시절보다 가격이 낮아지긴 했는데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장치가 빠진 점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뉴 QX50은 현재 2년간 주유비를 지원해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