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감성을 자극하는 악동, 인텔리전트 스포츠세단 IS200t

기자 발행일 2015-11-12 17:53:56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렉서스(LEXUS)브랜드가 추구하는 스포츠카 감성의 편안한 세단 IS200t로 세련된 업그레이드를 맛봤다.

12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내 ‘커넥트 투’에서 렉서스 IS200t 미디어 시승행사가 개최됐다. 다운사이징 엔진기술로 터보차저를 올린 만큼 시승경로는 대부분 고속주행 위주로 이뤄졌다. ‘커넥스 투’를 출발해 김포 ‘아라마리나 컨벤션’까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왕복거리 162㎞ 시승경로에서 렉서스 IS200t를 경험할 수 있었다.



IS200t 심장은 엣킨슨사이클 2.0리터 가솔린엔진에 트윈스크롤 터보차처를 결합하고 8단 스포츠 다이렉트 쉬프트(SPDS)와 조화를 이루며 효율성까지 고려됐다. 보편적으로 퍼포먼스만 강조한 경쟁 모델의 터보 심장과 달리 다운사이징 기술과 친환경, 연비효율성까지 생각한 셋팅이다.

“렉서스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배기 매니폴드(4개의 배기관을 2개로 통합하고 수냉식 실린더 헤드에 하나로 결합)’와 트윈스크롤 터보차저를 조합함으로써 터보랙을 없애 즉각적인 가속반응과 함께 저RPM에서 고RPM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가속성능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게 렉서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토요타자동차 홍보팀 강대환 이사는 “이전 모델인 IS250에 이어 배기량은 낮추고 출력은 올린 IS200t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토요타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계속 이어서 발전해 갈 것이지만 기존 터보와 달리 렉서스 터보의 다른점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환 한국토요타자동차 홍보팀 차장은 “IS200t는 보다 발전된 접합방식과 새로운 기술로 강성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모델로 시승에 있어 고속주행이나 급 코너링에서 IS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초에 출시된 NX200t와 같은 렉서스 최초의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으로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인텔리전트 스포츠세단이다”라고 강조했다.

시승결과 IS200t의 설명은 그대로였다.





안정되고 탄탄한 하체 세팅은 고속주행 안전성에 믿음이 가는 부분으로 느껴졌다. 일반적으로 하체가 단단하게 되면 편안한 승차감은 포기해야 될 부분이라고 여기지만 IS200t는 노면 흡수력까지 일정부분 갖추고 있어서 스포츠카와 럭셔리세단의 서스펜션 타협점인 쫀득쫀득함으로 IS의 주행감성을 설명하는 결과물로 보였다.





외관만 봐도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차량임을 보여주는 공격적인 디자인은 그대로다. 인간중심의 컴팩트한 렉서스의 특유의 인테리어로 유지됐다.

IS200t는 기존모델에 엔진라인업이 추가된 차량으로 엔진을 포함한 동력계통만 업그레이드 됐다.

조용함을 추구하는 렉서스 아이덴티티는 IS200t에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차분하게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면서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가속페발을 과격할수록 변속기의 움직임은 재빠르게 단수이동을 이어갔지만 변속느낌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다만 계기판 디지털 속도계 수치는 세자리 숫자로 순식간에 넘어서더니 안전 최고속도를 향해 거침없이 엔진회전수를 높혀갔다.





낮은 1,650rpm부터 발휘되는 35.7㎏m의 최대토크는 4,400rpm까지 꾸준하게 가속성능을 이어가더니 엔진회전수가 5,800rpm에 이르면서 245마력의 최고출력으로 7단까지 변속과 속도를 높혀가더니 항속을 이어갈 시점에 이르자 8단으로 기어를 옮겨갔다. 시속 100㎞에서 엔진회전수는 1600rpm을 유지한다.

터보차저를 더함으로써 스포츠카 수준의 파워풀한 가속보다 터보랙없이 꾸준히 밀어붙이며 속도를 올리는 세련된 부드러움에서 렉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럭셔리를 돋보이게 만든다. IS200t는 아주 고급지고 스포츠성이 넘치는 주행느낌은 아니다. 서로 잘 융합되면서 경쾌하고 절제된 주행감성으로 안정감과 안락함이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인터체인지로 연결되는 급 코너구간에서도 불안감이 전혀 없었다. 이는 고강성 경량차체로 안정된 고속주행과 정교한 코너링 성능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푹 파인 시트에 엉덩이와 허리를 편안하게 감싸는 포지션도 포함된다. 과격한 코너를 공격해도 흐트러짐이 안정된 시트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해줬다.

3세대 진화한 IS의 가장 큰 강점은 정교하고 직관적인 핸들링과 VDIM(차체 역학 통합 제어 시스템)이다. 노면상황에 따른 통합적인 차량제어성능과 8개 에어백 등으로 안전성도 유지됐다.

국내에서 인증받은 복합 공인연비는 10.2㎞/L(도심 8.7㎞/L, 고속도로 12.9㎞/L)다.









국내 판매되는 트림은 프리미엄, 슈퍼림, 익스클루시브, F SPORT 등 네 종류로 가격은 각각 4,440만원, 4,950만원, 5,670만원, 5,470만원이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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