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길들여진 야생마, AMG의 본질을 뛰어넘은 메르세데스-AMG GT S 에디션1

기자 발행일 2015-08-20 02:36:48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AMG로 잘 단련된 거칠은 야생마 ‘GT S AMG 에디션1‘을 경험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9일 오후 용인 에버랜스 스피드웨이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AMG서킷데이즈(AMG Circuit Days)‘에서였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S 에디션1(The New Mercedes-AMG GT S Edition1, 이하 GT S AMG 에디션1)은 시승 전부터 기대를 했던 모델이자 기대한 만큼 그 이상으로 기대에 충족한 차량이었다. ‘GT S AMG 에디션1‘은 메르세데스-AMG가 SLS AMG에 이어 독자적인 기술과 장인 정신으로 개발된 2인승 스포츠카이자 AMG를 대표하는 모델로 메르세데스-AMG GT S의 한정판 모델이다.





시동버튼을 눌러 8기통 심장을 깨웠다. 낮게 깔린 중후한 배기음을 토해내며 존재감을 청각으로 알렸다. “나 시동 걸었으니 다 비켜~“라고 표현이라도 하듯이 배기음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화려한 외형으로 시선을 땔 수 없게 만든다.

세이프티 카(Safety Car)의 안내에 따라 가속페달로 발을 올렸다. 서서히 굴러가는 타이어와 노면의 질감이 엉덩이로 전해오지만 전혀 불편함이 없는 촉감이다. GT S AMG 에디션1의 가슴을 울리는 화음(배기음)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풀가속할 때, 코너를 빠져나갈 때 8분1박자의 속도로 포효하는 걸쭉한 화음은 초원을 달리는 야생마 말발굽 소리로도 들려왔다.







수퍼카로 표현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GT S AMG 에디션1‘의 보닛 속은 신형 AMG 4.0 리터 V8 바이 터보 엔진이 넓은 공간을 메우고 있다. AMG SPEEDSHIFT 듀얼 클러치 7 단 스포츠 변속기(7DCT) 의 조합으로 6,250rpm에서 510마력의 최고출력과 저회전 구간대부터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높은 출력을 발휘하도록 개발된 폭넓은 1,750~4,750rpm영역에서 66.3 ㎏·m의 최대토크로 거침없이 차체를 공격한다.

제원상 최고속도는 310㎞/h, 시속 100㎞/h까지 도달하는데 3.8초면 충분하다. 인증받은 복합연비는 7.6㎞/L다.







서킷 노면을 훑으며 질주하듯 바닥에 붙어서 달리는 느낌이다. 어지간한 코너를 브레이킹 없이 공략해도 자로 잰 듯 재빠르게 빠져 나온다. 이는 트랜스 액슬, 인텔리전트한 알루미늄 경량 구조에 프런트 미드 엔진 방식을 채택하여 레이싱카에 버금가는 역동적인 드라이빙 성능과 AMG RIDE CONTROL 스포츠 서스펜션, AMG 리어 액슬 디퍼런셜 락이 정교하게 개입하고 제어하기 때문이다.



외형은 스포티함과 감성을 통해 감각적 순수미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은 클래식한 스포츠카 비율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GT S AMG 에디션1‘의 독특한 개성이 완성된 것이다. 특히, 길게 뻗은 보닛과 강조된 휠 아치, 그리고 풍부한 느낌의 숄더 라인의 흐르는 듯한 매끄러운 실루엣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특징인 “콜라병” 형태를 한층 강조한 강인한 모습이다.

스포츠카 최초로 터보차저를 V실린더 뱅크 안쪽에 배치했으며 건식 윤활방식을 채택해 엔진 배치를 낮추고 컴팩트하게 디자인 할 수 있게 됐다. 차량의 무게 중심을 더욱 낮추고 가속성능이 극대화 된 것이다.





잘 달리는 만큼 안전성에 있어서도 최상급이다. 메르세데스-벤츠만의 독보적인 안전시스템인 프리-세이프® (PRE-SAFE®), 충돌방지 어시스트(COLLISION PREVENTION ASSIST), 어댑티브 브레이크(ADAPTIVE BRAKE),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 사각지대 보조 시스템(Blind Spot Assist), 타이어 압력 경고 시스템 등 최상위 세그먼트에서 제공되는 주행 보조 시스템들이 적용됐다. 또한 트렁크와 실내공간을 구분해 고정되지 않은 적재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 승객 보호망, 프런트 에어백, 사이드백(흉부보호 에어백/골반보호 에어백), 윈도우 백, 무릎보호용 에어백 등이 탑재되어 보다 안전한 드라이빙을 돕는다.

국내 시장에 판매되는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2억 1,900만원이다.

용인=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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