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지난 2010년 12월에 4세대 모델로 부활했던 ‘코란도C’가 보다 업그레이드 된 2.2리터 심장을 달았다.
코란도(Korando)는 1974년 10월 최초 출시된 코란도는 국내 최장수 모델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차량으로 편안함보다는 길을 뚫고 전진만을 위한 탱크와도 같은 존재였다.
2005년 9월 잠시 단종되기까지 했었지만 31년간 약 30만대 생산판매 실적을 기록한 대한민국 대표 SUV다.
17일 ‘코란도C LET 2.2 미디어시승회’가 개최됐다. 서울 역삼동을 출발해 강원도 춘천 소양호선착장까지 224㎞를 경험하는 구간이다.
도심형 레저 차량(ULV, Urban Leisure Vehicle)인 코란도C는 모노코크 방식으로 변형한 모델로 내외관 디자인은 기존모습 그대로다. 단지 파워트레인만 변화했다.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와 유로6 환경기준을 만족시킨 e-Xdi220 디젤엔진과 조합을 이룬다. 4000rpm에서 178마력의 최대출력과 1,400~2800rpm의 낮은 토크영역 구간에서 40.8㎏m의 최대토크로 넘치는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1,400rpm부터 발휘되는 최대토크로 출발부터 경쾌하다. 기존보다 최고출력은 19.4%, 최대토크는 11% 업그레이드된 수치다. 시승한 4WD모델의 공인복합연비는 12.5㎞/L(도심 11.1㎞/L, 고속도로 14.7㎞/L)다.
실내로 유입되는 바닥소음과 풍절음이 들려오긴 했지만 거부감이 생길 정도는 아니다. 다만 스티어링 휠 유격으로 인한 직진성과 와인딩 구간에서 불안한 조종성은 감출 수 없었다.
수치상 기존 149마력에서 178마력으로 높아진 만큼 가속페달의 반응은 시원시원했다. 공인연비도 3.9% 향상된 13.3㎞/L(2WD A/T기준)다. 늘어난 배기량만큼 상품성도 업그레이드 됐다. 6컬러 슈퍼비전 클러스터,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인피니트 오디오시스템과 후방카메라, HID헤드램프 등이다.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코란도C LET 2.2는 상품성 향상에 주력했고, 연비향상뿐만이 아니라 1,400rpm부터 구현되는 토크로 모든 실생활 영역에서 넘치는 힘을 발휘하게 됐다. 동급 경쟁모델인 현대차 올 뉴 투싼(모던 2.2디젤)보다 코란도C LET 2.2 RX 고급형가 150만원이 저렴하다”며 “코란도C의 업그레이드 효과가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되는 가격은 KX 2,185만원, RX 2,540~2,670만원, DX 2,820만원, 익스트림 2,597만원이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