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닛산 뉴 알티마 2.5 시승기] 3천만 원대로 부족함 없는 뉴 알티마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2-11-23 15:29:51
[TV리포트(Car리포트)=임재범 기자] 2012년 10월 5세대 모델로 진화한 뉴 알티마는 최초 데뷔 후 20여 년이라는 세월동안 동급차량 대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차로 변신했습니다.

실용적인 차로 인기를 모아온 알티마가 뉴 알티마라는 새로운 모습을 통해 ‘ALTI+MA’의 단어의뜻처럼 ‘고도의 성능을 겸비한 차’로 국내 수입 중형차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죠.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지난7일 경기도 가평일대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승회에서 뉴 알티마의 변화된 모습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2인 1조로 고속도로 구간과 산길 와인딩 구간을 돌아 출발지안 아난티클럽까지 총 주행거리 100㎞를 달리는 코스였습니다.

전문 드라이버가 탑승한 선두차(370Z)의 안내에 따라 ‘선두차는 추월하지 말라’는 멘트가 있었지만 선두차 꽁무니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모든 구간에서 공격적인 드라이브였습니다. 치고 나가는 맛도 인상적이었지만 놀라운 건 굽이진 와인딩 구간이었습니다. 뉴 알티마는 급코너를 만나도 브레이크 페달에 발 올릴 필요성이 없어졌다고나 할까요.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ctive Under-steer Control)과 후방 멀티링크 서스펜션(Rear Multi-link Suspension) 시스템 기술을 통해 코너에서 발생되는 언더스티어를 타이어별 구동력 제어와 탄성강조(Stiffness)로 거의 완벽하게 잡아낸 것입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고성능 스포츠카 GT-R이 개발됐고 그 일부기술이 알티마에 적용됐다고 합니다.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시승 중 느낀점이라면 ‘사고싶다’는 생각. 이전모델 대비 월등히 달라진 디자인과 민첩한 주행성능에 효율성까지 동급 국산차에 위협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풀가속을 오가는 고속주행에선 시속 220㎞가 최고속도였지만 200㎞/h까지 속도계 바늘의 움직임은 거침없이 올라가더라구요. 그렇다고 경쟁차량과 비교해 고속주행 중 차체의 불안감이 높지는 않았지만 창가에서 들려오는 풍절음이 귓가를 자극하긴 하더군요.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뉴 알티마는 안전성 뿐 아니라 스타일과 인테리어에서도 일취월장(日就月將)했다는 평가입니다.

전체적인 실루엣 라인에서부터 앞뒤 램프디자인은 보다 세련된 인상으로 완성됐고, 실내는 고급스러움을 넘어 럭셔리함으로 다가오더라구요. 특히, ‘저중력 시트’라고 하는 시트의 착좌감은 단단하면서도 편안함으로 운전의 재미를 잃어버리지 않을 정도로 몸을 지탱해줍니다. 이는 인간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자세가 바로 무중력 상태라는 연구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두단계로 조절되는 시트 열선은 엉덩이뿐만 아니라 등받이까지 순차적으로 가열되어 뜨끈끄끈 허리를 지지며 운전의 편안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국내에 판매되는 뉴 알티마는 VQ35DE 3.5리터 엔진과 QR25DE 2.5리터 엔진사양 두가지 모델입니다. 시승에 투입된 차량은 모두 2.5리터. 국도를 달리며 굼뜨지 않고 밀어붙이는 펀치력에서3.5리터 엔진으로 착각할 정도로 가속감이 정밀하더군요. 업그레이드된 엔진뿐만이 아니라 닛산의 기술력이 집약된 ‘엑스트로닉 CVT(X-tronic CVT)’ 무단변속기의 광범위한 변속타이밍과 촘촘한 기어비는 상호 최고의 궁합을 이루는 듯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CVT가 6단 자동변속기 수준이라면 신형CTV는 8단 자동변속기 순준”이라고 하더군요.

이를 통해 국내연비는 복합 12.8㎞/L, 고속도로 15.7㎞/L, 도심 11.1㎞/L를 기록했습니다. 뉴 알티마 2.5는 미국환경보호국(EPA)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 중인 중형 가솔린 모델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하네요.

수치상 이차의 힘은 최고출력 180마력(6,000rpm). 최대토크는 4,000rpm에서 24.5㎏.m를 발휘합니다.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경쟁모델인 도요타 뉴 캠리와 비교 시승한 결과를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김동길 슈퍼 스포츠 레이싱팀 드라이버는 “동일한 조건하에 사흘간 테스트를 한결과 성능뿐만이 아니라 안전성면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며 “특히, 와인딩 테스트에서 밖으로 밀림현상 없이 차체를 잡아가며 콘을 피해가는 차체가 인상적이었다”고 촬영한 영상을 보이며 설명했습니다.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뉴 알티마는 이 밖에도 안티락 브레이킹 시스템(ABS, Anti-lock Braking System), 전자식 제동력 분배(EBD, Electronic Brake force Distribution), 차량 다이내믹 컨트롤(VDC, Vehicle Dynamic Control),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Traction Control System),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 존 바디 구조(Zone Body Structure)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이 대거 장착됐구요.

이 밖에도 인텔리전트 키, 푸시버튼 스타트, 블루투스 핸즈프리 및 오디오 시스템, DMB/내비게이션/후방 카메라를 지원하는 7인치 컬러 모니터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이날 시승한 뉴 알티마2.5 국내판매가격은 3,350만원, 3.5모델은 3,750만원.(부가세 포함)

이 같은 성능에 가격이라면 국내산차량을 위협 할만한 새로운 존재의 탄생이 아닌가 싶더군요.

happyyjb@tvreport.co.kr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 임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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