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뉴 118d(어반) 시승기] 소형 해치백의 기준•해치백의 끝판왕 뉴 1시리즈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2-11-22 00:51:08
[BMW 뉴 118d(어반) 시승] 소형 해치백의 기준•해치백의 끝판왕 뉴 1시리즈. 임재범기자


[TV리포트=임재범기자] BMW 소형해치백의 관심은 자동차 마니아들에 의해 인증받기 시작했습니다. 바로1시리즈죠. 자동차에 있어 최적의 50:50 무게배분과 후륜구동 방식. 여기에 디젤심장의 다이이내믹한 토크를 더해 최근 국내출시 한 2세대1시리즈는 리터당18.7㎞의(복합)연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능과 실용성면에서 뭐하나 빠지는 부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2세대 1시리즈는 글로벌 사이트를 통해 국내 출시 전부터 마니아층에 특히 관심이 높았던 모델이기도 한데요.

국내에서 판매 된 1세대 120d(3도어) 단일모델과 달리 2세대는 뒷자리도 편하게 앉을 수 있는 5인승 5도어 해치백스타일로 어반 라인(118d)과 스포츠라인(120d)로 크게 나뉘고 라인 별 세가지 트림으로 분류돼 총 6종이 선보였습니다.

수치상 118d와 120d로 나누어져 있지만 두 모델 모두 2.0리터 디젤심장을 품고 있죠.

[BMW 뉴 118d(어반) 시승] 소형 해치백의 기준•해치백의 끝판왕 뉴 1시리즈. 임재범기자


두엔진 모두 직렬4기통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의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됐지만 어반 라인과 스포츠 라인의 수치상 차이는 출력과 연비입니다. 어반(118d)의 경우 엔진 피스톤 압축비와 연료분사 압력을 낮춰 연비를 약간 높이고 토크를 높게 설정한 다운 그레이드 엔진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로 인해 118d(어반)의 복합연비는 18.7㎞/L, 고속도로는 21.7㎞/L, 도심은 16.8㎞/L. 반면120d(스포츠)의 복합연비는 18.5㎞/L, 고속도로는 21.4㎞/L, 도심 16.7㎞/L로 연비면에서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시내주행에서 연료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는 스타트/스톱 기능과 에코 프로(ECO PRO) 모드는 엔진출력과 기어변속 타잉밍, 에어컨디셔닝, 시트 히팅까지 버튼 하나로 연료 효율에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주게 됩니다.





두 엔진 모두 4,000rpm에서 최고출력을 발휘하는데요. 어반 라인과 스포츠 라인 각각 143마력과 184마력의 파워를 뽑아냅니다. 하지만 최대토크는 앞서 언급한 내용처럼 어반 라인은 1,750~2,500rpm구간에서 32.7㎏∙m, 스포츠 라인은1,750~2,750rpm까지 38.8㎏∙m의 두터운 힘으로 아담한 차체를 가차없이 밀어붙이더라 구요.

제가 시승한 차는 미드나잇 블루 색상의 어반 라인(118d)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연비 좋은 차로 장거리 주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었죠.







BMW의 모든 차종에는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물론1시리즈도 마찬가지. 특히 그 위력은 장거리 주행에서 나타나더라 구요. 높은 연비뿐만 아니라 부드럽게 밀고 나가는 변속타이밍과 이로 인한 승차감까지. 장시간 핸들을 잡았지만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어반 라인(118d)의 파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힘이었습니다. 고속주행 중에도 치고 나가는 맛은 날렵하다고나 할까요. 마치 3.0리터 가솔린엔진과 비슷한 정도? 위급의 320d의 발진력과 흡사했습니다. 이는 320d보다 100㎏가량 가벼운 공차중량의 차이도 있지만, 보다 작은 체구에 50:50의 차체무게 배분으로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주행 중에는 싶게 느낄 수 없지만, 흠이라면 흠으로 들리는 이차의 심장소리입니다. 정차 시 외부에서 들리는 디젤엔진 특유의 깔깔대는 심장 소리죠.

하지만 주행 안정감에 시속200㎞를 순식간에 돌파하는 이 차의 맛을 본다면 이 정도는 충분히 감쇠 할만한 차가 아닌가 라는 생각입니다.





승차감도 이전세대에 비해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딱딱함보다 편안해졌다는 느낌이 지배적입니다.

편의장비는 기존 국내 판매되는BMW의 기본사양이 거의 적용됐지만 고가의HUD(헤드 업 디스플레이)는 제외됐습니다. 타이어는 205/50R 17인치. 하지만 스포츠 라인에 팩2 사양만이 18인치 휠이 적용됩니다.

신발 하나차이에 스타일이 확 달라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인데요. 물론 신발이 단단하면 승차감 차이도 있기 마련이죠. 어반 라인과 달리 스포츠 라인의 승차감은 좀 더 스포츠성을 띕니다. 물론 실내외 스타일에서도 멋을 더 부렸죠.







어반 라인(118d)시승에 있어 전체적인 느낌은 날렵함 속에 안정된 주행감이었습니다. BMW의 맛이 바로 이런 맛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서울시내를 237.1㎞ 주행한 결과 평균연비는 리터당 12.4㎞. 이차의 도심 공인연비보다는 못 미치지만 최근 이슈화 됐던 국내산차의 ‘연비 과장’ 사건 이후 수입차의 연비는 오히려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서해안고속도로를 107.6㎞를 주행 후 기록된 고속주행 평균연비는 리터당 22.8㎞. 연비를 올리기 위한 약간의 인내력이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겠지만 거의 움직임이 없는 연료게이지를 보며 뿌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제원상 이차의 안전 최고속도는 210㎞/h. 제로백 가속성능은 8.6초로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스포츠 라인의 안전 최고속도는 228/h. 제로백 가속성능은 7.1초.

선택의 폭이 넓어진 국내 판매가격은 어반 베이스와 어반 팩1, 어반 팩2 그리고, 스포츠 베이스, 스포츠 팩1 스포츠 팩2 등 각각 3,390만원, 3,690만원, 4,090만원, 3,980만원, 4,430만원, 4,680만원. (VAT포함)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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