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의 품격과 전기차의 미래를 동시에”
6인승부터 9인승까지, 스타리아 리무진 하이브리드와 전기 모델
스타리아 일렉트릭, 친환경 MPV의 새 장을 열다
4월 23일 국내 출시를 앞둔 스타리아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스타리아.2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현대자동차의 MPV 라인업을 대표하는 현대 스타리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과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장에는 총 3대가 준비되어 있었고, 1.6 터보 하이브리드 기반의 리무진 6인승과 9인승, 그리고 전기차 전용 리무진 6인승 모델을 비교하며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었다.현장에서 가장 먼저 체감된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수정 수준을 넘어선 ‘격’의 상승이었다. 기존 스타리아가 미래지향적인 MPV의 형태를 제시했다면, 이번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은 그 위에 프리미엄 감성을 덧입힌 모습이다. 블랙 크롬 그릴과 골드 포인트가 더해진 외관은 확실히 의전용 차량에 가까운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실제로 가까이에서 마주했을 때 디테일 완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인상을 받았다.실내로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특히 6인승 모델의 2열에 적용된 ‘이그제큐티브 시트’는 이 차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미 애닐린 가죽의 촉감은 기대 이상으로 부드러웠고, 몸을 맡기는 순간 자연스럽게 자세를 잡아주는 착좌감이 인상적이었다. 원터치 조작으로 시트가 눕혀지며 최적의 각도를 찾아주고, 14개의 에어셀과 5가지 모드로 구성된 마사지 기능은 단순한 편의 사양을 넘어 ‘이동 중 휴식’이라는 개념을 현실로 만들어준다. 여기에 암레스트 내장 테이블까지 더해져 업무와 휴식을 모두 고려한 구성이라는 점도 인상 깊었다. 장거리 이동 시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하체도 적극적인 변화를 줬다. NVH 성능 개선을 위해 쇽업쇼버 사양 변경과 용량 확대, 흡음타이어 적용, 후륜 하이드로 부싱 적용, 다이내믹 댐핑, 전·후륜 서스펜션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승차감을 끌어올렸고, 2열 도어에는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적용됐다. 리어 쇽업소버 마운팅 부위의 차체 강성을 강화로 노면에서 올라오는 잔진동을 효과적으로 걸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운전자 중심의 변화도 눈에 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AVNT가 통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시인성과 조작성이 모두 뛰어났고, 메뉴 구성 역시 직관적이었다. 여기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가 기본 적용되어 차량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유지 관리 측면에서도 분명한 장점으로 느껴졌다. 함께 전시된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 6인승 모델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수평형 램프와 깔끔하게 정리된 충전구 디자인은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84.0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약 380km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점은 실사용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치다. 특히 전·후방 듀얼 충전 포트 구성은 다양한 충전 환경에서의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는 요소로 보였다. 실내 공간은 스타리아 특유의 강점이 그대로 이어진다. 2열과 3열 모두 헤드룸과 레그룸이 넉넉해 다인승 이동에서도 답답함이 없고, 스마트 개별 공조 시스템과 100W USB 충전 포트, V2L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활용성은 한층 확장됐다. 리무진 모델답게 고급 소재와 디테일 역시 전반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려진 모습이다. 자연스럽게 경쟁 모델도 떠오른다. 국내 시장에서는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글로벌 시장에서는 토요타 알파드 같은 모델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은 단순한 패밀리카를 넘어선 프리미엄 공간 구성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아우르는 폭넓은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통해 확실한 차별화를 만들어낸다. 특히 전동화 MPV라는 측면에서 스타리아 일렉트릭은 앞으로 시장에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공개행사를 통해 느낀 더 뉴 스타리아는 단순한 부분 변경 모델이 아니었다. 공간, 승차감, 정숙성, 그리고 전동화 기술까지. MPV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의 범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결과물에 가깝다. 일상적인 가족 이동은 물론, 비즈니스와 의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완성도를 갖춘 만큼, 앞으로 프리미엄 MPV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커지는 모델이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