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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하며 ‘노이어 클라쎄’ 시대 개막 알려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25-09-09 01:20:33


BMW 그룹이 현지시간 9월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올리버 집세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그룹의 핵심 전략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순수 전기 SAV 모델인 ‘BMW iX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 “노이어 클라쎄는 단순한 신차 이상의 거대한 도약”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IAA 모빌리티가 개별 이동성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고 고객의 기대를 예측하는 능력이 오늘날 성공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집세 회장은 "2021년 약속했던 노이어 클라쎄와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선언하며, 이는 "단순한 신차가 아닌 BMW 브랜드 전체를 재정의하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 세대이자 거대한 도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MW iX3는 2027년까지 출시될 40개 이상의 신형 및 업데이트 모델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로, 모든 노이어 클라쎄 기반 모델은 구동 방식과 관계없이 공통된 유전자를 공유하게 됩니다. 집세 회장은 노이어 클라쎄를 통해 "획기적인 기술을 전례 없는 방식으로 결합하여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역설했습니다. 또한, 내년 초에는 노이어 클라쎄의 두 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핵심인 순수 전기 스포츠 세단, '새로운 BMW i3'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디자인 총괄, “디자인의 도약으로 기술 진보 완성”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 그룹 디자인 총괄은 "기술의 진보가 디자인의 도약과 함께할 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하며, BMW iX3의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습니다. iX3는 뛰어난 공기역학적 성능과 간결한 형태를 통해 주행 거리를 대폭 늘렸으며, 실내에는 완전히 새로운 디스플레이 콘셉트가 적용되었습니다.

외관은 전형적인 BMW SAV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매끈하고 간결한 표면, 정밀한 라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선사합니다. 특히 크롬 대신 조명을 활용한 수직형 키드니 그릴과 새로운 조명 시그니처는 주야간 모두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실내에서는 운전자 중심의 설계가 돋보이며, 앞유리 하단에 정보를 투영하는 '새로운 BMW 파노라믹 비전', 프리-컷 중앙 디스플레이, 새로운 스티어링 휠이 결합된 '새로운 BMW 파노라믹 iDrive 시스템'이 소개되었습니다.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는 최고의 주행 경험과 높은 수준의 개인화를 제공하며, 실내는 '디지털 화이트' 트림 등 다양한 소재와 색상 조합으로 개인적이고 안락한 공간을 완성합니다.

 

요헨 골러 BMW 그룹 브랜드·세일즈 부회장, “MINI는 맞춤형 모빌리티의 대명사”

요헨 골러 BMW 그룹 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MINI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군인 ‘뉴 MINI 패밀리’를 소개하며, 컨버터블, 쿠퍼, 에이스맨, 컨트리맨 등 4가지 모델로 구성된 역대 가장 매력적이고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자랑한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은 순수 전기차와 고효율 내연기관 중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골러 부회장은 MINI의 성공 요인으로 뛰어난 공간 활용, 고-카트 주행감, 영국적 감성, 극대화된 개별화를 꼽으며, MINI가 66년간 수많은 유명인과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개별화의 상징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한 '스케그(The Skeg)'와 '마키나(The Machina)'라는 두 대의 존 쿠퍼 웍스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스케그'는 서핑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순수 전기 모델로, '마키나'는 레이스 트랙에서 단련된 내연기관 모델로, 둘 모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극한의 운전 즐거움을 상징합니다. 현재 MINI 차량 3대 중 1대가 전기 모델이며, 이러한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커스 플래쉬 BMW 모토라드 CEO, “배출가스 없는 도심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 CE”

마커스 플래쉬 BMW 모토라드 CEO는 'BMW 모토라드 비전 CE'를 공개하며, 이 모델이 "우리가 개발했던 도심형 전기 모빌리티 비전 중 가장 인상적인 모습"이자 "배출가스 없는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에 대한 분명한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BMW 모토라드는 25년 전 BMW C1, 2014년 BMW C 에볼루션, 그리고 2022년 출시된 CE 04를 통해 이륜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해왔습니다. 플래쉬 CEO는 비전 CE의 특별한 자가 균형 시스템과 라이더를 보호하는 독특한 구조적 설계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하며, 헬멧이나 라이딩 기어 착용 없이도 도심 주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IAA 모빌리티 2025를 통해 BMW 그룹은 전동화와 디지털화, 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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