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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데 강하다. 최적의 EV시티카, 볼보 EX30 타보니…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25-02-08 12:56:22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웃도는 5일 서울을 벗어나 따뜻한 남쪽 김해에서 깜찍하게 생긴 컴팩트 SUV전기차 볼보 EX30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렸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한국 시장의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울트라 트림의 경우 글로벌 가격대비 최대 333만원까지 인하한 5,183만원에 내놨다.

EX30 코어트림은 4,755만원(기존 4,945만원/▼190만원), 울트라트림은 5,183만원(기존 5,516만원/▼333만원)으로 책정됐다. (친환경 세제 혜택 후 가격, 보조금 미포함)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천만원 초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보조금 상이)

 

이날 행사장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유럽대비 2천만원가량 저렴하다. 본격적인 출고를 앞두고 새로운 이동성의 시대를 알릴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 SUV, EX30의 가치를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하실 수 있도록 본사와의 많은 논의와 협의 끝에 가격을 조정했다. 이는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전 세계 어떠한 시장과 비교해도 파격적인 가격”이라며, “뛰어난 스웨디시 디자인과 동급 최고의 첨단 기술은 물론 안전에 대한 철학이 집약된 차세대 프리미엄 SUV를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밝힌데 이어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생산한 세계 최저가 EX30을 올해 한국시장에 3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30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만대(98,065)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으며, 유럽 시장에서만 78,032대를 판매하며 단숨에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 3위(1, 2위 각각 테슬라 모델Y와 3)에 올라 존재감을 드러낸 모델이다.



시승 구간은 김해 롯데리조트를 출발해 기장소재 카페까지 왕복하는 경로다. 서울과 달리 기온은 영상 1도. 전기차는 계절(온도)에 따라 주행가능거리 편차가 심하기에 미리 언급한다.
 
EX30이 국내에서 인증받은 전비는 복합기준 351km(환경부 인증기준–상온 복합 351km, 저온 복합 302km)다. 실제로 이윤모 대표는 3일 서울에서 김해까지 직접 운전하며 도착한 주행가능거리 영상을 보여주며 EX30이 인정받은 주행가능거리보다 월등히 늘어난(400km이상) 수치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에너지효율 등급은 복합 4.8km/kWh(도심 5.2km/kWh, 고속 4.4km/kWh)의 전비다.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터리는 지리자동차(볼보차)자회사인 브렘트사의 66kWh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차체 바닥에 탑재됐다. 최대 153kW의 급속(DC) 충전을 통해 10~80%까지 약 2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센터 디스플레이와 앱을 통해 최대 충전 범위 및 배터리 충전 전류, 충전 시작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EX30과 실질적인 경쟁모델로는 기아 EV3를 꼽는다. 여러방면으로 각각 장단점은 존재한다. 실구매자의 취향과 사용용도에 따라 선택은 고객의 몫이다.



EX30의 장점은 손꼽는다.

첫번째로 깜찍한 외형디자인과 스마트한 실내분위기 연출이다. ‘기능성을 갖춘 정직한 디자인’이라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완벽히 구현해 냈다. 실용성이 돋보이는 실내디자인에 균형 잡힌 차체 비율로 대담한 SUV의 존재감을 표출한다. ‘토르의 망치’ 시그니처 헤드라이트와 버티컬타입 테일램프 디자인이 볼보차만의 존재감에 정점을 찍는다.



두번째는 사운드 바다. 가정용 오디오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하만카돈(Harman Kardon) 사운드 바는 1,040W 엠프와 9개 스피커로 구성됐다. 상위 모델 XC90에 적용된 바우스웰킨슨 오디오 사운드까지는 아니지만 컴팩트한 공간과 외부를 완전히 분리시키는 음향으로 귀를 자극한다.



세번째는 0-100km/h까지 약 5.3초면 충분하다. 후륜에 적용된 200kW(272마력) 모터가 강하게 밀어주는 펀치력과 역동적인 타이트한 주행 성능이 돋보인다. 전륜모터가 끌고가는 경쟁차종과는 확연히 다른 펀치력과 안정된 주행감을 보여준다.



네번째는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5G 인포테인먼트 2.0 플랫폼이다. 사투리를 포함한 96%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누구 오토(NUGU AUTO)다.

다섯번째는 파노라마뷰를 보는듯한 시원한 전방 시야성과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다.



볼보자동차의 안전성은 당연한 거다. 5개 레이더, 5개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로 차량 주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어서 혹시모를 사고로부터 피해서 달린다.

이밖에 주행 중 주의 산만, 졸음 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스티어링 휠 상단에 탑재된 IR 센서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주의를 주는 ‘운전자 경고 시스템(Driver Alert System)’이 추가됐다.

또한 앞 차와의 간격, 차선을 유지하여 안전하게 주행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도로 이탈 완화(Run-off Road Mitigation), 경사로 감속 주행 장치, 사각지대 경고 및 조향 어시스트 등 안전사양이 기본이다.

 

이번 시승을 통해 경험은 못해봤지만, 울트라트림에 적용된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Park Pilot Assist)’는 운전자가 3D 인터페이스 화면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주차할 수 있는 장치는 추후 추가 시승을 통해 경험할 계획이다.

아쉬운 점도 굳이 꼽자면, HUD의 존재가 아쉬웠다. 세로형 12.3인치 센터디스플레이 상단에 속도와 주행 관련 정보가 표시되기에 고속도로 주행에서 시선 처리가 쉽지 않았다.



어느 누가 선택하더라도 믿을 만한 볼보자동차의 컴팩트 순수전기 SUV EX30은 최적의 도심형 시티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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