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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제임스 김 사장, “올해 신형 말리부와 전기차 볼트(VOLT) 들여온다”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6-03-23 03:12:33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연간 19만대 판매해 내수 3위? 2위까지… 임팔라 국내생산 검토중"

21일, 경기도 양평군에서 쉐보레(Chevrolet)브랜드의 중형 SUV 캡티바(Captiva) 출시와 미디어 시승행사장에서 취임후 첫 공식석상에서 밝힌 내용이다.

한국지엠(GM) 제임스 김 사장은 "올해 신차 7종을 선보일 것이다. 신형 말리부와 함께 올해 안에 전기차 볼트(VOLT)도 들어온다. 국내 내수시장에서 2등도 하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을 이어갔다.



김 사장은 "최근 한국지엠 판매 실적이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좋다. 올해 한국시장에 신형 캡티바를 비롯해 말리부, 볼트 등 신차 7종을 내놓을 것"이라며 "올해 국내 시장에서 총 19만 10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20% 이상 상승한 수치다. 한국지엠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15만 8000대다. 올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 등으로 대부분 완성차 회사들이 판매 목표를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약간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하지만 현재 한국시장 상황에서 한국지엠이 현대기아차를 넘보기란 쉽지 않다. 현대차가 70만여 대에 이어 기아차는 작년에만 50여만 대를 국내시장에 판매했다. 한국지엠의 15만여 대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스파크와 모닝만이 경차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수준이다.

국내 자동차시장의 연간 판매량이 170만~180만 대 규모임을 감안하면, 한국지엠이 내수 10% 이상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개인적으로 경쟁을 아주 좋아한다"라고 강조했다. "경쟁은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말보다는 결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임팔라 국내생산에 대해서는 "한국 소비자들이 임팔라를 좋아하는 것 같다. 국내 생산은 매우 중요하고 힘든 결정이며, 여전히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양평(경기)=임재범기자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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