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차, 도심형 SUV 닛산 캐시카이

기자 발행일 2015-08-17 12:58:25



[TV리포트(카리포트)=정영택 기자]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초 시승한 차량은 지난 부산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닛산자동차의 효자 캐시카이(Qashqai)다. 2세대로 거듭 태어나면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인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닛산의 대표 소형 SUV다.

캐시카이 외관의 전면부 그릴은 닛산의 패밀리룩인 V-모션 그릴이 본넷 위와 숄더 라인에 걸쳐 확장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편의사양이다. 소형 SUV 이지만 높은 등급에 적용되는 각종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운전자가 감지하지 못한 장애물을 차가 스스로 감지해 멈춰주는 ‘전방 비상 브레이크’, ‘차선 이탈 경보’, ‘사각 지대 경고’, 졸음 등으로 차량 주행이 불안할 떄 경고음을 울려주는 ‘운전자 주의 경보’, 주차하거나 좁은 길을 진입시 하늘에서 내려다 본 화면을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의 운전자를 위한 안전 편의장치들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특히, 자동주차 보조장치인 ‘인텔리전트 파크 어시스트’는 평행 주차와 직각 주차를 실생활에 효과적인 장치로 받아들여졌다. 타사의 주차보조장치의 경우 빈 공간을 탐색해 주차를 유도하는 반면 닛산의 자동주차 보조장치는 화면을 통해 원하는 위치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공간에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간활용성도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동급 최고 수준인 2,645㎜의 축간거리(휠베이스)로 2열무릅공간이 넉넉하다.

캐시카이의 파워트레인도 부족함이 없다. 1.6dci 디젤엔진과 CVT의 깔끔한 조합이다. 131마력(4,000rpm), 최대토크 32.6㎏.m(1,750rpm)의 성능을 내면서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 무단변속기인 CVT(Xtronic CVT)를 사용했다. 닛산 차종에 사용되는 Xtronic CVT는 일반 자동변속기처럼 변속느낌을 그대로 전해주게끔 설정되어 있다.

일본산 차량이지만 마치 유럽차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듯한 묵직한 가속감으로 밀어 붙인다.



서울 도심구간에서도 캐시카이는 높은 연비를 보여줬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강남과 강북일대를 반나절이상 주행하고도 목적지 도착 후 계기판 속 연비 수치는 리터당 15.9㎞를 기록했다. 도심공인연비보다 월등히 앞선 수치를 보였다.

이어서 자동차 전용도로인 강변북로를 따라 자유로를 경유해 파주까지 달렸다.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해 70~80㎞의 평균속도로 정속하자 서서히 공인연비 수치를 올려 17.4㎞/L를 기록했다.

캐시카이가 국내에서 인증 받은 공인연비는 15.3㎞/L (도심 14.4㎞/L, 고속도로 16.6㎞/L)이다.

국내시장에는 아직 4륜구동 모델이 들여오지 않는다는 점이 약간 아쉬운 부분이나 운전자를 위한 첨단기능과 고연비는 칭찬 할만 하다.





2세대 닛산 캐시카이는 동급 럭셔리 수입 SUV와 비교를 해도 1천만원정도의 차이를 보일 정도로 적당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시장에 판매되는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S모델은 3,050만원, SL모델은 3,390만원, 플래티넘 모델은 3,790만원이다.

정영택 기자 jungyt81@naver.com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