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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CB1000F 리얼 시승기 “한여름 아스팔트 위에서 만난 직렬 4기통”

    데일리 뉴스
    임재범 2026-08-30 15:48:44
    한여름의 국도는 라이더에게 그리 만만한 장소가 아닙니다. 헬멧 안으로 뜨거운 공기가 밀려들고, 신호에 걸려 잠시 멈추기라도 하면 엔진에서 올라오는 열기와 아스팔트의 열기가 한꺼번에 몸을 감쌉니다. 그런데 이날은 이상하게도 바이크에 올라타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직렬 4기통 네이키드, 혼다 CB1000F를 타게 됐기 때문입니다.CB1000F를 처음 마주했을 때 느꼈던 감정은 시승 당일에도 그대로였습니다. 요즘 바이크들이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복잡한 차체 라인으로 미래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면 CB1000F는 정반대입니다. 동그란 LED 헤드램프와 길게 뻗은 연료탱크, 가지런하게 정리된 차체, 크롬 느낌의 배기라인과 메가폰 스타일 머플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1980년대 AMA 슈퍼바이크 무대를 달렸던 CB750F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디자인입니다. 실제로 CB1000F는 CB1000 호넷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과거 CB750F와 CB900F의 디자인 DNA를 가져온 모델입니다. 시트에 올라가면 디자인에서 받았던 묵직한 인상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찾아옵니다. 시트고가 795mm라 발을 바닥에 내려놓는 순간 생각보다 안정적입니다. 리터급 바이크라고 하면 발끝으로 버티며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할 것 같지만 CB1000F는 정차 상태에서도 상당히 편안합니다. 차체 양쪽을 무릎으로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고, 핸들 역시 상체를 과하게 숙이지 않는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실제 제원상 건조 중량이 아닌 연료 등을 포함한 차량중량은 214kg 수준이어서 리터급 네이키드로서는 부담을 줄인 구성이기도 합니다.그리고 버튼을 누르는 순간 분위기가 바뀝니다.“우웅…” 998cc 수랭식 직렬 4기통이 깨어납니다. 숫자로 보면 최고출력 124마력, 최대토크 10.5kg·m입니다. 하지만 CB1000F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보다 엔진이 회전하는 방식입니다.아이들링에서는 얌전합니다. 요즘의 고성능 바이크처럼 처음부터 운전자를 긴장시키지 않습니다. 스로틀을 살짝 열어 국도로 빠져나가면 엔진은 생각보다 차분하게 반응합니다. 저회전에서 툭 치고 나가는 느낌보다는 부드럽게 속도를 쌓아가는 타입입니다. 혼다가 CB1000 호넷의 엔진을 그대로 가져오는 데 그치지 않고 밸브 타이밍과 리프트를 조정해 중저속 토크와 스로틀 반응을 강화한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국도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스로틀을 더 열어봤습니다.여기서부터 CB1000F의 진짜 얼굴이 나옵니다. 회전수가 올라갈수록 엔진음의 결이 달라집니다. 저회전에서는 얌전했던 4기통이 회전수를 높이자 매끄럽게 목소리를 키웁니다. 두둥거리는 V트윈과는 완전히 다르고, 단기통의 거친 진동과도 거리가 멉니다. 회전수를 올릴수록 매끄럽게 이어지는 직렬 4기통 특유의 감각이 손끝과 귀를 동시에 자극합니다.그렇다고 무작정 과격하지도 않습니다.이게 CB1000F의 재미있는 부분입니다.천천히 달리면 편안한 로드스터인데, 스로틀을 더 열어 회전수를 끌어올리면 순식간에 스포츠 바이크 같은 얼굴을 보여줍니다. 해외 시승에서도 CB1000F는 짧게 설정된 초반 기어비와 중저속 토크 세팅 덕분에 출발 가속이 상당히 빠르다는 평가를 받았고, 반대로 도심 저속에서는 스포츠 모드에서 스로틀 반응이 상당히 직접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실제로 국도에서는 이 특성이 꽤 재미있습니다. 앞에 차가 있으면 3~4단 정도에서 여유 있게 따라가다가 도로가 열리는 순간 스로틀을 조금 더 열어줍니다. 그러면 엔진이 한 박자 쉬고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손목을 돌린 만큼 속도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그리고 회전수가 올라갈수록 소리와 가속감이 함께 커집니다.바이크를 타면서 가장 짜릿한 순간 중 하나입니다.속도가 빨라져서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엔진의 회전 자체가 재미있습니다.6단 수동변속기는 직관적이고, 어시스트 & 슬리퍼 클러치 덕분에 클러치 레버 조작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국도에서 코너를 만나면 한두 단 기어를 내리고 스로틀을 다시 열어줍니다. 이때 차체가 크게 흔들리거나 운전자를 긴장시키기보다는 비교적 자연스럽게 코너 안쪽으로 들어갑니다.CB1000F는 기본적으로 ‘타기 어려운 리터급’이 아니라 ‘타고 싶은 리터급’에 가깝습니다. 쇼와 SFF-BP 도립식 프런트 포크와 닛신 브레이크 시스템, 비대칭 스윙암 등이 적용됐고, 6축 IMU 기반 코너링 ABS와 HSTC, 스로틀 바이 와이어까지 갖췄습니다. 겉모습은 1980년대 바이크를 떠올리게 하지만 라이더를 보호하는 전자장비는 완전히 현대적입니다.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차체의 밸런스입니다.국도를 달리면서 차체를 좌우로 넘길 때 ‘내가 바이크를 억지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지 않습니다. 핸들에 힘을 과하게 주지 않고 시선과 몸을 움직이면 바이크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리터급이라는 배기량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긴장했지만 몇 km 지나지 않아 그 긴장이 상당히 풀립니다.물론 CB1000F가 가벼운 장난감 같은 바이크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214kg의 차체와 1,000cc급 엔진은 분명 존재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무게를 라이더에게 그대로 떠넘기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입니다.그리고 한여름 국도에서 달리다 보니 또 하나 재미있는 부분이 느껴졌습니다.바람입니다. 네이키드 바이크답게 속도가 올라갈수록 몸으로 바람을 받아야 합니다. 낮은 속도에서는 시원하지만 일정 속도를 넘어가면 상체가 자연스럽게 긴장합니다. 카울이 있는 스포츠 바이크처럼 바람을 피해 달리는 방식이 아니라, 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면서 달리는 것이 CB1000F의 방식입니다.그런데 이게 또 CB1000F의 성격과 잘 어울립니다.엔진 소리를 듣고, 바람을 느끼고, 몸으로 차체 움직임을 느끼는 것.요즘 고성능 바이크들이 전자장비와 엄청난 출력으로 라이더를 압도한다면 CB1000F는 라이더가 바이크를 직접 다루는 재미를 남겨둔 느낌입니다.5인치 컬러 TFT 계기판은 이런 클래식한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상당히 현대적입니다. 스탠더드, 스포츠, 레인, 유저1, 유저2 등 5가지 라이딩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엔진 반응과 전자제어의 성격을 바꿀 수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CB1000F를 타면서 ‘레트로 바이크’라는 표현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바이크는 과거를 흉내 낸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감성을 빌려왔지만 실제 주행감각은 분명히 현재입니다.동그란 헤드램프를 바라보면서 달리지만 손끝에서는 전자식 스로틀의 정교함이 느껴지고, 크롬 느낌의 배기라인을 바라보면서도 코너에서는 최신 서스펜션과 전자장비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레임 사이로 그대로 드러난 직렬 4기통 엔진을 보고 있으면 ‘바이크는 역시 엔진이 보여야 멋있다’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CB1000F의 국내 판매가격은 1,598만원입니다. 실버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판매되며, 공식 출시 전 약 한 달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100대 이상, 국내 자료 기준 110대의 계약이 이뤄졌습니다.짧은 국도 시승이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CB1000F의 성격을 더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이 바이크는 서킷에서 기록을 세우기 위해 태어난 머신이라기보다, 아침에 헬멧을 쓰고 시동을 걸면서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바이크입니다. 집을 나와 가까운 국도를 달리고, 마음에 드는 코너를 몇 번 더 돌아보고, 카페에 잠시 세워놓은 뒤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바이크입니다.그리고 무엇보다 직렬 4기통이라는 이름이 주는 감성이 있습니다. 한여름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스로틀을 열자 엔진 회전수가 부드럽게 올라갑니다. 헬멧 안으로 바람이 밀려들고, 귀에는 4개의 실린더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사운드가 들어옵니다. 속도가 올라갈수록 엔진은 더 부드럽게 회전하고, 바이크는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그 순간만큼은 숫자도, 가격도, 전자장비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아, 이래서 사람들이 직렬 4기통을 좋아하는구나.”CB1000F를 짧게 타보고 남은 가장 솔직한 감상이었습니다.혼다가 CB750F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이유도 결국 여기에 있을 겁니다. 과거의 CB를 기억하는 라이더에게는 추억을, 처음 CB를 만나는 라이더에게는 새로운 감성을 주는 것. 그리고 124마력의 직렬 4기통을 누구나 비교적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CB1000F는 옛날 바이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금 시대의 라이더를 위해 만들어진 꽤나 영리한 리터급 네이키드입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 1,598만원. 직렬 4기통의 귀환. 혼다 CB1000F, 레트로 감성으로 라이더를 사로잡다

    1,598만원. 직렬 4기통의 귀환. 혼다 CB1000F, 레트로 감성으로 라이더를 사로잡다

    데일리 뉴스
    임재범 2026-07-22 03:03:30
    혼다가 다시 'CB'를 꺼냈다. '더 고(The Go)'에서 만난 혼다 CB1000F 출시
    7월 21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던 오전.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혼다 모터사이클 복합문화공간 '더 고(The Go)'는 평소보다 더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라이더들에게 비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지만, 이날만큼은 우산을 들고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표정에서 기대감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혼다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차세대 레트로 스포츠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CB1000F가 국내에 공식 출시되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중앙 무대에 전시된 실버와 블랙 컬러의 CB1000F였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네이키드 바이크들이 날카롭고 공격적인 스타일을 앞세운 것과 달리, CB1000F는 첫눈에 봐도 '혼다다운 CB'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존재감을 풍겼습니다. 둥근 LED 헤드라이트와 길게 뻗은 연료탱크, 직선적인 차체 비율, 크롬으로 마감된 4기통 배기라인, 메가폰 스타일 머플러까지. 과거 1980년대 북미 AMA 슈퍼바이크 챔피언십을 누볐던 전설적인 CB750F의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행사가 시작되기 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장 많이 들렸던 숫자는 '110대'였습니다. 공식 판매를 시작하기도 전에 약 한 달 동안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무려 110대가 계약됐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최근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 분위기를 생각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수치입니다. 현장에서도 "요즘 보기 드문 성공적인 사전계약이다", "드디어 혼다가 제대로 된 CB를 내놨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갔습니다. 특히 40~50대 라이더들은 과거 CB750F와 CB900F를 추억하며 감회에 젖는 모습이었고, 젊은 라이더들은 오히려 신선한 디자인이라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세대는 달랐지만 모두가 같은 바이크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보는 모습은 이번 모델이 가진 상징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혼다는 이번 CB1000F를 단순한 복고 모델이 아니라 '헤리티지의 귀환(Heritage Revival)'이라는 콘셉트 아래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가까이에서 바라본 차체는 과거를 그대로 복제한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으로 완성도를 높인 모습이었습니다. 도장 품질은 상당히 고급스러웠고, 엔진과 프레임이 만들어내는 비율 역시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최근 스포츠 바이크들이 카울 속으로 엔진을 숨기는 반면, CB1000F는 직렬 4기통 엔진 자체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기계적인 아름다움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한참 동안 바이크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단순히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입체적이고 존재감 있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 바라볼수록 새로운 디테일이 보이는 바이크였습니다. 외형만 클래식한 것이 아니라 역사도 깊습니다. CB1000F는 혼다를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던 CB750F와 CB900F의 디자인 DNA를 계승한 모델입니다. 특히 북미 AMA 슈퍼바이크 챔피언십에서 전설적인 라이더 프레디 스펜서가 CB750F와 CB900F를 타고 활약했던 레이스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감성만 앞세운 모델은 아닙니다. 기본 플랫폼은 최신 CB1000 호넷(Hornet)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현대적인 주행 성능과 첨단 전자장비를 모두 담아냈습니다. CB1000F의 심장은 998cc 수랭식 직렬 4기통 엔진입니다. 최고출력은 124마력(124ps/9,000rpm), 최대토크는 10.5kg·m(8,000rpm)를 발휘합니다. 하지만 수치보다 더 인상적인 부분은 성격이었습니다. 혼다는 밸브 타이밍과 리프트를 새롭게 조율해 중저속 영역의 토크와 스로틀 응답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는데, 행사장에서 들은 설명을 종합하면 도심에서는 부드럽고 다루기 쉬우면서도 회전수를 높이면 직렬 4기통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감과 매끄러운 회전 질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세팅됐습니다. 특히 머플러 내부를 3실 구조로 설계해 낮은 회전수에서는 차분하면서도 고회전에서는 혼다 특유의 감성적인 4기통 배기음을 들려준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시동을 걸어 짧게 들려준 엔진음은 거칠기보다 매끄럽고 깊은 울림이 느껴졌고, 행사장 곳곳에서는 스마트폰을 꺼내 그 소리를 담으려는 참석자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시트에 올라가 보니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리터급 네이키드 바이크라고 하면 덩치가 크고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쉽지만, CB1000F는 예상보다 훨씬 친숙했습니다. 시트고는 795mm로 비교적 낮게 설계돼 발 착지성이 우수했고, 상체를 과도하게 숙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라이딩 포지션 덕분에 장시간 주행에서도 피로감이 적을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탱크를 감싸는 무릎 각도도 편안했고, 핸들 위치 역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혼다가 이 모델을 일상과 스포츠 라이딩을 모두 만족시키는 로드스터라고 설명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쇼와 SFF-BP 도립식 프런트 포크와 닛신 브레이크 시스템, 비대칭 스윙암 설계까지 적용해 조작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겉모습은 클래식하지만 기술은 최신입니다. CB1000F에는 6축 IMU를 기반으로 한 코너링 ABS를 비롯해 스로틀 바이 와이어,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HSTC), 어시스트 & 슬리퍼 클러치가 기본 적용됩니다. 여기에 스포츠, 스탠다드, 레인, 유저1, 유저2 등 총 5가지 라이딩 모드를 제공해 다양한 환경에서 원하는 성격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5인치 풀컬러 TFT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키 시스템, 혼다의 도난방지 시스템(HISS)도 기본 적용됐으며, 탱크백과 사이드백, 윈드스크린, 엔진 슬라이더 등 총 13종의 순정 액세서리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도 있습니다. 클래식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사용하는 편의성과 안전성은 최신 리터급 바이크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CB1000F는 혼다가 오랜 시간 쌓아온 CB 라인업의 역사와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이라며 "감성적인 레트로 스타일과 직렬 4기통 엔진의 주행성능, 그리고 완벽한 밸런스를 갖춘 CB1000F를 통해 혼다가 추구하는 펀 라이딩의 가치를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다시 비가 내리는 거리로 나왔습니다. 라이딩을 할 수 없는 날씨였지만 오히려 그런 분위기 속에서 CB1000F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화려한 성능 경쟁만을 앞세운 바이크가 아니라, 바라보는 즐거움과 시동을 거는 설렘, 직렬 4기통 엔진의 감성, 그리고 오랜 시간 이어져 온 CB라는 이름의 무게까지 모두 담아낸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식 출시 전 이미 110대가 사전예약된 이유도 결국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CB1000F는 단순히 새로운 모터사이클 한 대가 아니라 혼다가 수십 년 동안 이어온 헤리티지를 오늘의 기술로 다시 완성한 결과물이었습니다. 레트로를 좋아하는 라이더에게는 추억을, 최신 기술을 원하는 라이더에게는 만족감을, 그리고 처음 리터급 네이키드에 도전하는 라이더에게는 부담 없는 완성도를 제시하는 모델. 장맛비가 내리던 분당 더 고에서 만난 CB1000F는 '과거를 닮았지만 가장 현대적인 CB'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모터사이클이었습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차량 주요 제원 치수 : 길이 2,135mm x 폭 825mm x 높이 1,125mm 엔진 : 998cc 수랭식 DOHC 직렬 4기통 최고출력 : 123.7ps / 9,000rpm 최대토크 : 10.5kg·m / 8,000rpm 변속기 : 6단 시트고 : 795mm 차량중량 : 215kg 연비(60km/h 정속시) : 26.0km/ℓ 전자장비 : 6축 IMU, 코너링 ABS, HSTC, TBW, 슬리퍼 클러치 라이딩 모드 : 스포츠, 스탠다드, 레인, 유저1, 유저2 계기판 : 5인치 TFT 풀컬러 디스플레이 컬러 : 실버, 블랙 판매가격 : 1,598만 원(VAT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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