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지난 21일 국내 출시를 알린 BMW 7세대 5시리즈가 이슈를 몰고 있다.
뉴 5시리즈 분해, 재조립 티저 영상 보기
출시행사가 진행된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39층에 뉴 5시리즈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39층까지 차량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도 뉴 5시리즈 차량 2대가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BMW코리아가 획기적인 뉴 5시리즈 출시행사를 위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수행해야만 했다. 행사 장소인 파르나스타워에는 별도의 카리프트 설비가 없어 39층까지 차량을 올릴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차량을 완전체로 올리기 위해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방법부터 헬기 동원까지 다양한 방법이 검토됐으나, 결론은 모두 불가능이었다. 이에 뉴 5시리즈를 분해해서 올리기로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
2만 5천여개에 달하는 차량 부품의 분해와 재조립은 말처럼 단순하거나, 쉬운 작업이 아니다. 특히, 충분한 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외부 공간에서의 작업이라면 난이도는 훨씬 높아진다. 이를 위해 BMW 코리아의 각 유관부서가 파르나스타워 운영 및 시설팀과 논의한 끝에 분해와 재조립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출시 행사를 위해 BMW 코리아는 총 2대의 뉴 5시리즈를 분해하고, 조립했다. 분해와 조립은 철저한 교육뿐만 아니라 실전을 통한 노하우가 쌓여야만 가능한 어려운 작업이다. 하지만 이번 작업은 최고의 BMW 테크니션 7명의 기술력으로 분해와 조립까지 9일간 단 한번의 실수 없이 이뤄졌으며 당장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완벽하게 조립해 냈다. 또한 분해한 부품을 건물까지 안전하게 이송하는 것도 분해, 재조립 작업만큼 중요한 사안이었다. 부품 이송을 위해 전문 업체를 고용, 차량 섀시에서 볼트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안전하게 행사장으로 이송됐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시선에 따라 각기 다른 면을 보여주는 펜트하우스는 뉴 5시리즈의 양면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 받기에 파르나스타워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르나스타워는 단순 직사각 기둥 형태 대신 곡면과 선으로 처리한 빌딩의 네 개 모서리를 비롯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보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빌딩이다.
뉴 5시리즈의 행사 공간 디자인에는 영국 왕립 건축가이자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을 총 지휘한 세계적인 건축가 백준범 씨가 참여했다. 행사 장소인 파르나스타워 또한, 백준범 씨의 작품이다.
공간 구성은 ‘가장 대담한 공존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비밀 서재 사이로 구분된 두 개의 라운지 공간을 구성해, 뉴 5시리즈가 갖고 있는 비즈니스적인 면과 다이내믹한 면을 동시에 보여준다. 비즈니스 라운지는 낮, 다이내믹 라운지는 밤으로 설정해 낮과 밤이 주는 양면의 대비 감을 극대화했으며, 낮과 밤에 맞는 차량의 기능을 소개하기 위한 장치로도 활용된다.
서울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에서, 5성급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의 최고급 서비스와 뉴 5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