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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 내구레이스, 최정원/이원일조 역전 우승!

기자 발행일 2016-07-17 18:51:17

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 내구레이스서 최정원/이원일조 역전 우승


[TV리포트(카리포트)=김혜인 기자, 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이 17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하 KIC) 풀 코스(=5.615km)에서 3시간 동안 엑스타 86, 아베오, 튠업카 터보와 NA클래스 등이 참가한 가운데 내구레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내구레이스에서 엑스타 86 클래스는 최정원/이원일조가 마지막 랩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인 끝에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의 첫 내구레이스 우승을 거두었다.

롤링 스타트로 진행된 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 첫 번째 내구레이스는 40대가 참여하면서 초반부터 뜨거운 경쟁이 이어졌다. 때문에 3시간 동안 펼쳐지는 내구레이스는 생각보다는 서킷 스프린터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였다.

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 내구레이스서 최정원/이원일조 역전 우승


스타트 후 폴 포지션을 잡았던 현재복/박상준조(탐앤탐스)가 선두로 나섰고, 그 뒤를 이어 송병두/윤승용조(스파르코 코리아)가 경쟁에 들어갔다. 하지만 신윤재/박동섭조(벽제갈비 레이싱)와 최정원/이원일조(KMSA 모터스포츠)는 뒤쪽으로 밀려나면서 10그리드에 있던 조선희/강민재조(스파르코 코리아)와 11그리드에 있던 오한솔/박규승조(알앤더스)가 3, 4위로 올라서 선두권 경쟁에 돌입했다.

이후 통합전으로 치러진 내구레이스에 튠업카 터보 차량으로 출전한 김양호/나창규(개인)가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앞선 팀들을 추월해 2위 자리로 올라서 순위 경쟁을 이끌었다. 여기에 김재우/박진현조(카페인-KMSA 모터스포츠)와 이경국/여찬희조(팀FD/REBS)가 상위권에 올라서면서 터보 모델의 성능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송병두/윤승용조가 엑스타 86의 2위 자리를 유지했고, 조선희/강민재도 다시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었다.

내구레이스가 시작된 지 30분, 10랩까지 선두를 지키고 있는 현재복/박상준조의 바로 뒤편에 김양호/나창규조가 어느 사이에 1초 거리까지 쫓아 온 후 결국, 선두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김재우/박진현조도 거리를 좁힌 후 높은 토크의 성능으로 앞선 팀을 가볍게 추월해 선두 경쟁에 나서기 시작했다. 5위부터는 내구레이스에 투입된 엑스타 86 차량이 순위를 유지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 내구레이스서 최정원/이원일조 역전 우승


14랩째에서는 이경국/여찬희조의 터보 클래스 차량이 앞선 현재복/박상준조의 차량을 추웡하며 터보 클래스가 통합 순위에서 선두를 완벽하게 차지했다. 여기에 4위로 밀려난 현재복/박상준조는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송병두/윤승용조의 추격을 받기 시작했고, 다음 랩에서 추월을 내주면서 86클래스 선두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터보클래스에서도 선두인 김양호/나창규조를 김재우/박진현조가 추월해 내구레이스를 이끌기 시작했다.

초반 선두로 달리던 현재복/박상준조는 점차 뒤쪽으로 밀려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반면에 김태현/최지웅조(벽제갈비 레이싱)와 한명구/권형진조(탐앤탐스)가 순위경쟁에 나섰다. 여기에 후미로 밀려났던, 조선희/강민재조도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상위권 경쟁에 돌입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피트 스탑을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남은 2시간의 경기가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1시간(21랩)이 지나면서 팀들이 피트 스탑을 통해 드라이버 체인지와 연료 주입이 시작됐고 순위가 바뀌는 시점을 맞이했다. 이 순간에 선두로 나선 팀은 22랩에 들어서면서 추월에 성공한 김태현/최지웅조로 중반 레이스를 이끌 것으로 보였다. 특히, 드라이버 체인지와 연료 투입 등으로 부여되는 시간은 5분으로, 1랩을 2분45초대로 주행하면서 내구 레이스 경쟁에서 주요한 시간임은 틀림없어 보였다.

시간이 늘어날수록 차량 트러블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경기 중반 레이스 순위는 기록으로 남을 뿐이었다. 30랩에 가까워지면서 드라이버 체인지를 진행하는 차량이 더욱 늘어났고, 앞서 있던 터보 클래스 차량들이 먼저 피트로 들어서면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때문에 뒤쪽에 있던 NA 클래스 차량들이 앞으로 나서고 있었으며, 엑스타 86클래스에 참가한 송병두/윤승용조가 선두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핸즈 튠업 NA클래스에 참가한 정승철/박재홍조(원웨이 모터스포츠)가 레이스를 이끌기 시작했고, 최정원/이원일조도 앞선 송병두/윤승용조와 강동우/이대준조(KMSA 모터스포츠)가 피트 스탑을 진행해 피트로 들어서면서 클래스 선두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중반 순위는 드라이버 교체와 연료 주입으로 피트 스탑이 계속 이어지면서 순위 변동이 빠르게 일어나면서 내구레이스는 최종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가 중요해 졌다.

이런 상황에서 터보 클래스에 출전한 차량들이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서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35랩째, 김재우/박진현조와 이경국/여찬희조가 선두권에 들어서면서 강력한 임을 내세우고 있었으며, 랩당 시간차이를 빠르게 단축하고 있었다. 이후 38랩에 들어서면서 터보 클래스로 출전한 팀들이 선두로 나서면서 레이스를 이끌었지만 뜨거운 날씨와 연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 내구레이스서 최정원/이원일조 역전 우승


경기가 2시간을 넘어서면서 김재우/박진현조가 선두를 유지해 나갔지만 다시 피트 스탑을 진행하게 되면서 선두를 내 줘야 했다. 이와 달리 엑스타 86클래스 조선희와 강민재조가 44랩째 1위로 올라섰고, 한명구/권형진조와 최정원/이원일조는 각각 2, 3위에 있었지만 거리차는 45초 이상 벌어지면서 힘든 레이스를 진행했다. 이와 달리 터보 클래스 김양호/나창규조는 2위까지 빠르게 올라서며 선두를 강하게 푸싱하고 있었다

아베오 클래스는 JAE. LEE와 노동기조(스피젠 레이싱)가 선두를 유지했고, 그 뒤를 유재광/김대규조(나이트 플라이어)와 권오윤/엄정욱/김양수조(영모터스)가 3위를 유지해 나갔다. 특히, 아베오 클래스 차량들은 연비 등에서 유리한 점을 바탕으로 선두권과 많은 랩타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레이스를 이끌어 나가면서 차량의 특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3시간 내구레이스가 30분을 남겨놓은 가운데 조선희/강민재조가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위인 최정원/이원일조가 랩당 7초 이상 빠르기 때문에 남아 있는 시간에 1위 자리로 오를 수 있을 듯 해 보였다. 또한, 3위에 오른 신윤재/박동섭조도 기록을 단축시키면서 마지막 레이스를 준비해 갔다. 특히, 53랩을 돌면서 선두와 2위의 간격차이는 13초 대로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다음 랩에서 선두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였다.

55랩째, 뜨거운 날씨 속에서 내구레이스를 펼치던 이동호/김병찬조(썬데이)의 김병찬이 레이스 도중 탈진이 발생하면서 피트로 들어서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피트 스탑 작전에 실패한 차량들의 연료가 떨어지면서 코스에 멈춰서거나 서행을 해 재 진입을 진행하는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경기 종반 레이스는 연속해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이날 내구레이스의 우승 승부처는 경기 10여 분이 남은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선두와 2위의 간격이 6초대로 좁혀진 상황에서 거리는 점점 줄어들었고, 4위에 있던 강동우/이대준조도 앞선 신윤재/박동섭조를 추월해 3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피트 스탑을 하기에는 시간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고, 스피드를 내면 연료가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차들이 추월을 내주기도 했다.

선두권 경쟁에서 다시 3초 차이로 줄어 든 조선희/강민재조와 최정원/이원일조의 경쟁은 이제 눈에 보일 정돌 가까이서 진행됐다. 남은 시간은 5분여 지만 그 동안의 내구레이스 시간보다 더 짜릿한 레이스가 되도록 만들고 있었다. 여기에 스피드를 줄였던 조선희/강민재조도 마지막으로 시간으로 갈수록 빠른 랩타임을 보이면서 우승을 빼앗길 수 없음을 제시하고 있었다.

마지막 1랩만을 주행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선두권 거리는 1초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내구레이스에서도 마지막까지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조선희/강민재조와 최정원/이원일조의 대결에서 최종 웃을 수 있었던 사람은 마지막 드라이버로 나섰던 이원일이었다.

마지막 랩 섹션3에서 조선희/강민재조의 안쪽 코너를 공략한 이원일은 선두였던 강민재를 추월하는데 성공했고, 곧바로 체커기를 받으며 종합 우승과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달리 선두를 지키던 강민재는 차량에 문제가 있는 듯 어렵게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후 멈춰서고 말았으며, 3위는 강동우/이대준조가 차지하면서 내구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또한, 튜업카 부문 터보 클래스에서는 김재우/빅진현조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김양호/나창규조와 이경국/여찬희조가 포디움에 올랐다. NA클래스에서는 서범석/이준은조(넥센R&D)가 1위를, 정승철/박재홍조와 제프리 남/유준선조(HSD)가 2, 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 밖에도 경기 중반부터 레이스 순위를 이끌었던 JAE. LEE와 노동기조가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면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그 뒤를 유재광/김대규조와 권오윤/엄정욱/김양수조가 안정된 레이스를 이끌면서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의 첫 내구레이스 포디움 자리에 오르게 됐다.

다음 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 6라운드 경기는 오는 8월 21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진행된다.

hikim08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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