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SP2T 클래스 출전 현대차 벨로스터 터보가 클래스 우승 차지

기자 발행일 2016-05-30 17:51:56
현대차 i30, SP3T 클래스 4위로 완주 성공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의 성공을 예감 할 수 있었다.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독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브르크링에서 개최된 ‘뉘르브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24h Nürburgring)’에서 현대차는 i30 2.0터보와 1.6터보, 그리고 벨로스터 1.6터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24시간 내구레이스에 N으로 튜닝된 i30 2.0터보 경주차의 경우 현대차가 추진하고 있는 N브랜드에 투입될 제품을 적용해 첫 출전, 완주를 하면서 많은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총 22개 클래스에 159대가 참가해 펼쳐진 이번 24시간 레이스는 출발 직후부터 리타이어가 일어났지만 비교적 순조로운 레이스로 경기가 펼쳐졌다. 선두권에 GT3 클래스 차량들이 빠른 드라이빙을 펼치기 시작했고, 그 뒤를 STP 클래스 등이 레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서 노면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우박을 동반한 폭우성 천재 지변까지 일어나면서 사고 차량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침이 되면서 나이트 레이스에 돌입했던 머신들이 밤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일찌감치 리타이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팀들이 많았다. 악조건의 뉘르브르크링이라고는 하지만 지난 저녁에 내린 비와 우박이 노면에 얼어 붙으면서 미끄러지거나 추돌로 인해 차량 트러블이 발생해 참가차량의 3분의 1정도가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이와 달리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출전하면서 완주를 목표로 한 현대 i30 2.0 터보는 출발부터 순조롭게 진행됐다. 순위도 점점 끌어 올리면서 완주가 아닌 순위권에 들어설 수 있다는 기대심을 가질 수 있었다. 현대차가 뉘르브르크링을 찾아 온 팬들을 위해 마련된 현대모터스포츠 팬존에서는 현대차를 응원하는 사람들로 발딛을 틈도 없이 팬들로 가득했다.







특히, SP2T 클래스에 출전하고 있는 벨로스터 1.6 터보 레이스카는 성적을 클래스 1위까지 올리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다. 경기가 1시간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도 벨로스터 터보 레이스카는 클래스 1위를 유지했고, 이대로 완주를 한다면 클래스 우승도 가능해 보였다. 여기에 SP3T에 참가한 현대 i30 2.0 터보 모델도 첫 출전에 완주도 가능해 보였고, SP2T에 참가한 현대 i30 1.6 터보 모델로 주행을 펼치고 있었다.







결국, 현대 벨로스터 1.6 터보는 총 104랩에 전체 65위(23시간57분15초600)로 경기를 마감했지만 SP2T 클래스 우승을 차지해 현지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클래스에 출전한 i30 1.6 터보 레이스카는 82랩으로 완주와 함께 전체 97위(24시간08분15초050)의 기록을 보였다. 또한, N브랜드에 적용될 2.0 터보 엔진을 탑재한 i30는 91랩으로 SP3T 클래스에서 완주와 함께 전체 90위(23시간59분37초701)의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악조건의 서킷으로 유명한 뉘르브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출전한 3대가 모두 완주를 하면서 N브랜드 기술력의 척도를 보여주는 경기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에 출전한 모델 중 i30 2.0 터보 모델은 차후 N브랜드에 적용될 파츠들을 적용하고 내구 테스트를 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되어 있어 그 의미는 더욱 크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현대 N브랜드의 출시 시점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도 또 다른 관심거리다.









한편, 이번 뉘르브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는 SP9에 출전한 메르세데스 AMG GT3가 총 134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총 159대의 차량 중 55대가 리타이어 하면서 어려운 레이스였음을 알렸다.

참가한 팀들의 규모와 많은 골수 관람객들로부터 현대차 모터스포츠팀의 앞으로의 과제로 남겼다. 여기에 뉘르브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가 열리고 있는 모든 서킷 주변이 축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도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가 만들어가야 될 숙제로 보였다.

뉘르브루크링(독일)=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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