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모터스포츠의 성지로 알려진 뤼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현대차가 완주에 성공신화를 기록했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새로운 모델들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모여드는 곳이 독일 뉘르브르크링(서킷)이다. 이곳을 배경으로 자동차 메이커들은 서로간의 기술 경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차도 지난 2013년 서킷이 보이는 공간에 테스트 센터를 오픈하고 새로운 차량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을 수립 중에 있다.
뉘르브르크링(Nürburgring)을 들어서는 공간에 위치한 기술개발 센터들이 모여있는 곳의 맨 위쪽에 자리잡고 있는 현대 테스트 센터에 들어서면 실버 톤으로 구성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화려한 건물이 눈을 사로 잡는다. 새로움을 상징하는 건물이라는 것이 더 어울릴 정도로 자리잡은 테크니컬 센터는 현대차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움,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현대모터 유럽 테스트 센터는 국내 남양연구소는 물론 유럽에 위치한 테크니컬 센터와 연계해 하이 퍼포먼스 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 N브랜드를 위한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테스트 센터이기도 하다. 자동차 최악의 조건 속에서 테스트를 하며 앞으로 출시될 현대차의 새로운 모델들에 대한 성능을 검증한다.
현대차가 위치하고 있는 뉘르브르크링은 1랩에 25.378㎞, 73개의 코너로 노드슐레프와 GT서킷의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 메이커들의 테스트는 풀 코스에서 해당하는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전문 레이서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킷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린 힐, 혹은 그린 데스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드라이버들의 목숨을 앗아가면서 험난한 코스로 악명을 높인 곳이기도 하다.
이런 악조건의 서킷에서 현대차는 지속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뉘르브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다양한 파츠를 점검하기 위해 출전했다. 현대가 퍼포먼스 모델인 N브랜드에 투입될 파츠로 구성된 i30가 처음으로 출전하면서 기대를 한 눈에 받고 있다.
첫 출전을 하고 있는 현대 i30, 그리고 N브랜드가 주목을 받는 것은 WRC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 기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성된 파츠들이 적용되어 있다는 것이다. 많은 부분이 아직은 오픈되어 있지 않지만 이번 24시간 레이스를 통해 입증받게 될 성과가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요한 사항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 i30 2.0터보로 뉘르브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 도전하는 현대차의 드라이버로는 알렉산더 코펜(A. Koppen), 로리 펜티넨(R. Penttinen), 브로노 베우렌(B. Beulen), 마이클 보허(M. Bohrer)가 레이스를 펼쳤다.
결과는 완주 성공이다. 또한, 현대차는 i30 1.6터보와 벨로스터 1.6터보 등도 참가를 해 앞으로 현대차가 N브랜드에 어느 정도 집중하게 될지에 대해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벨로스터 1.6터보는 SPT3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모터 유럽 테스트 센터 N브랜드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부사장은 “뉘르브르크링은 악명이 높은 서킷으로 현대차는 기술개발을 통해 N브랜드의 성격을 확실하게 인지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성능은 물론 파워트레인 등의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번 뉘르브르크링 24시간 레이스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뉘르부르크링(독일)=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