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쉐보레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쉐보레 중형 세단 말리부의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를 갖고,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고급화에 도전장을 던졌다.
출시된 올 뉴 말리부는 차세대 신제품 라인업에 적용되는 진일보한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해 동급 최대 길이의 차체와 휠베이스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안락한 승차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고강도 경량 차체와 올 뉴 터보 엔진이 발휘하는 극적인 주행성능은 물론, 다양한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말리부는 아키텍처와 디자인, 파워트레인, 섀시 및 안전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변화를 이뤄냄으로써 국내 중형 세단 고객들의 기대를 상회하는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며, “침체되어 있는 D세그먼트 내에서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말리부는 압도적인 제품력과 공격적인 가격정책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했다.
올 뉴 말리부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차세대 GM 중형 세단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개발돼 세련된 감각의 디자인에 스포티함을 더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925X1,470X1,855, 휠베이스 2,830mm로 동급 최대를 자랑하는 차체 길이로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차체의 감각적인 비례에 스포츠 쿠페 스타일 라인을 결합해 쉐보레 제품군이 선보이는 새로운 시그니처 디자인 혁신을 가져왔다.
프런트는 매끄럽고 날렵하게 뻗은 HI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이 연출하는 선명하고 스타일리시한 감각이 돋보인다. 여기에 쉐보레 제품 라인업의 새 패밀리룩을 상징하는 강렬한 듀얼 포트 그릴이 그려내는 웅장하고 다이내믹한 인상을 전달하고 있으며, 보닛의 위쪽으로 마련된 볼륨감은 차체의 성격을 만들어 준다.
사이드는 보닛에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이 형성하는 드라마틱한 바디라인과 볼륨감을 만들 듯 튀어 나온 휀더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말리부의 디자인을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프런트에서 리어까지 부드럽고 세련되게 이어지는 라인과 19인치 메탈릭 알로이 휠은 스포츠 쿠페의 스타일을 세단에 심어 놓은 듯 하다.
리어는 C필러에서부터 부드럽게 이어져 내려오는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연결되도록 한 LED 테일램프와 에어로 스포일러 기능을 고려해 디자인된 트렁크 라인, 언더바디 에어로 패널이 차량 하부의 공기를 제어, 최적의 효율을 돕도록 했다. LED 주간주행등과 길게 뻗은 LED 후방보조제동등은 스포츠 쿠페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C필러와 만나 한층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실내공간은 쉐보레 듀얼 콕핏 인테리어를 재해석해 놓고 있다. 다운 앤 어웨이 디자인 키워드를 주제로 설계된 센터페시아는 극적인 수준으로 하향 조정된 센터페시아 상단 라인과 조화를 이뤄 전방 개방감을 확보했고, 직관적인 새 디자인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결합해 통일감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스티어링 휠, 계기판은 물론, 기능 스위치 버튼까지도 완전히 새 디자인을 적용, 차급 이상의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센터스택 분리형으로 설계된 센터페시아 하단은 운전석과 동반석에 한층 여유로운 무릎 공간을 제공하며, 기존 모델에 비해 33mm 늘어난 2열 레그룸과 낮게 설계된 중앙 터널은 넓은 실내공간과 더불어 승객의 거주성을 향상시킨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한층 인체공학적인 실내 레이아웃으로 운전석 및 동반석과 함께 2열 실내 거주성을 대폭 확장해 편안함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인테리어에 광범위하게 적용된 가죽 트림, 우드 데코와 부드러운 촉감의 마감 소재는 실내 곳곳에 배치된 은은한 아이스블루 실내 무드 조명과 함께 탑승객을 안락하게 감싸며 품격 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올 뉴 말리부에 적용된 엔진은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5.5jgm의 힘을 갖춘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와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직분사가 적용된다. 다운사이징으로 경량화를 추구한 엔진과 함께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되면서 1.5터보는 복합연비 13.0km/l에 해당하는 최적의 연비를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미국시장에 판매되는 올 뉴 말리부는 6단 자동변속기가 아닌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스튜어트 노리스(Stuart Norris) 전무는 “보령공장에서 생산되는 6단 변속기가 맞다. 저희 연구원들이 한국의 도로사정과 미국의 도로사정을 분석해 6단과 8단 자동변속기의 연비 조건을 분석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국내도로 사정상 8단 변속기보다 6단 변속가 맞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엔진 별 라인업 확장 계획에 대해서는 “다변화 측면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 될 것이고,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중형 세단 최고의 승차감과 운동 성능으로 인정받아 온 말리부는 새 경량 아키텍처와 함께 개발된 전륜 맥퍼슨 스트럿 타입 서스펜션과 후륜 멀티 링크 독립현가시스템을 적용해 노면 대응력과 민첩한 운동성을 실현했다. 여기에 보쉬 프리미엄-랙타입 파워스티어링 시스템, 듀라라이프 브레이크 로터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조향 및 제동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올 뉴 말리부는 고품질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으며, 8개 에어백, 총 17개에 달하는 초음파 센서와 장/단거리 레이더 및 전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의 주변을 상시 감시하며 잠재적인 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춰 안전을 확대했다. 또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저속 및 고속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을 세팅하고 있는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적용됐다.
특히,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전좌석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프리미엄 안전사양을 대폭 적용해 준자율주행차 수준의 첨단 안전성을 보장한다.
올 뉴 말리부의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1.5L 터보 모델이 LS 2,310만원, LT 2,607만원, LTZ 2,901만원이며, 2.0L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 2,957만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원이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